'퇴계연가’안동의 여름밤을 수놓는다'
  • 경북 안동시가 퇴계 이황의 인간평등 사상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담은 실경뮤지컬 ‘퇴계연가’ 가무극(歌舞劇) 상설공연을 통한 지역 관광활성화에 나섰다.

    시는 퇴계 이황의 인간평등 사상과 사랑을 담은 실경 가무극 ‘퇴계연가’를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29일까지 상설 공연한다고 밝혔다.

    가무극 ‘퇴계연가’는 퇴계 선생을 관조하는 역사 인식보다는 우리의 보편적 관념속에 함께 울고, 함께 안타까운 속내를 마음껏 토해 낼 수 있는 인간평등 사상과 사랑을 담은 뮤지컬로, 관기 두향과 단양군수로 온 퇴계 이황 선생의 짧지만 평생을 지킬 만큼 깊었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공연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안동의 대표적 명소인 안동댐 보조댐을 가로질러 놓인 ‘월영교’와 인근에 들어선 개목나루를 배경으로 한여름 밤 한옥에서 펼쳐질 예정으로, 뮤지컬 공연에 앞서 월영교에서부터 개목나루까지 거리퍼레이드도 준비돼 있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에 공연될 실경가무극은 안동국악단이 지난 2009년 ‘450년 사랑’이란 제목으로 시작됐으며, 2011년 ‘사모’라는 제목으로 재개발되면서 중학교 음악교과서에 수록된 바 있다.

    또한 여자 주인공 두향 역에는 퇴계 선생의 15대 후손으로 여성 아이돌 그룹 쇼콜라 메인 보컬을 맡았던 이의정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캐스팅돼 주목 받고 있다.

    안동국악단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은 올해 상설공연은 한여름 밤에 만나는 색다른 관광으로 자리 잡아 안동 관광의 품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 저비용으로 지역문화 콘텐츠의 산업화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