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양심 있을 것" 뼈 있는 가사로 인기'그런남자'로 데뷔… '브롲잭' 이름으로 신보'더치페이' 문화 비꼬는 등 세태 풍자 많아
  • 최근 '브로잭(Brozac)' 이라는 프로젝트 팀을 구성, 익살스러운 새 앨범을 발매하며 적극적으로 자신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 사실 '브로'는 체중조절에 실패하며 졸지에 '얼굴없는 가수'가 된 케이스다 운동을 중단한 후유증으로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도저히 대중과 소통하기 힘든 과체중 비만이 돼 버렸다고.

    결국 '신비주의' 콘셉트로 음원만 공개하는 활동을 벌여온 '브로'는 반년간 치열한 노력 끝에 얼굴 윤곽이 드러나는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 다행히 '브로'의 얼굴을 확인한 네티즌의 반응도 그리 나쁘지 않다. "거친 외모 일 것 같았던 '브로'가 알고보니 훈훈한 꽃미남이었다"며 "얼굴조차도 반전"이라는 댓글들이 쇄도 하고있다.

    '브로잭'이 공개한 신보는 '브로'의 전작 '그런남자'처럼 재기발랄한 가사가 일품. 

    수록곡 '삼겹살에 김'은 오랜만에 만난 두남자가 각자의 이별담을 털어놓는 독특한 구조로 이뤄졌다. "거짓말이야(Lie Lie Lie) 이럴수가 (oh my god) 그녀가 우릴 속였어 (gura gura), 전화번호도 (same) 이름 석자도 (same) 사는 곳 마저도 삼겹살에 김도 (same) 정신 좀 차리자 우리의 사랑은 우리의 그녀는 양다리였다, 그녀 덕에 he he 사랑을 알아버렸다 두번은 못할 것 같다." 두남자가 각자 전 여친에 대한 얘기를 나누던 중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두사람이 사귀었던 여자가 알고보니 '동일 인물' 이었던 것.

    지난 4월에 공개한 '잡쉈잖아'라는 노래도 범상치 않다. 절대로 데이트 비용을 내지 않는 여자친구가 남친으로부터 값비싼 가방을 선물 받고는, 예쁜 손편지를 답례로 줬다는 코믹한 이야기를 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