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 박칼린 "나이 경력 불문! 다양한 분야 인재 환영해"
  • 서태지 음악으로 만드는 창작뮤지컬 '페스트'(La Peste)의 포스터 이미지가 최초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한 1차 포스터는 '페스트'의 프랑스어 'La Peste'를 기초로 한 로고가 한글과 함께 표기돼 있으며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 서태지의 음악으로 다시 태어나다"라는 카피가 더해져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번개 혹은 혈관으로 연상되는 밀도 높은 그래픽이 푸른색 로고체와 만나면서 감전된 듯한 느낌을 강렬하면서도 긴장감 있게 보여주고 있다. 페스트가 전염성이 강하다는 느낌을 임팩트 있는 비주얼로 표현해 낸 감각적인 포스터라는 평.

    이미지 공개로 새로운 출발을 알린 뮤지컬 '페스트'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알베르 카뮈의 소설을 서태지의 노래와 엮어서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소설 '페스트'는 지금까지 뮤지컬로 제작된 바 없으며, 이번 한국 공연이 처음이다.

    어려움에 직면한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과 휴머니즘을 담고 있으며, 서태지의 명곡들이 대거 등장한다. 카뮈의 소설이 가진 사회적 가치와 서태지의 파격적인 음악성이 더해져 지금까지 만나지 못했던 파워풀한 뮤지컬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서태지 음악을 알고 뮤지컬 관람 경험이 있는 많은 관객들이 제작과정 하나하나에 초미의 관심을 두고 있는 상태. 오디션 이후 배우진이 형성되면 곧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뮤지컬 '페스트'는 전체 배역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실시한다. 원서 접수는 7월 21일부터 시작되며, 서류심사 통과자들을 대상으로 8월 25일, 26일 양일간 1차 오디션이 진행된다. 오디션은 한남동 블루스퀘어 연습실에서 실시되며, 공연은 2016년 7월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연출자 박칼린은 "나이와 경력을 불문하고 배역과의 싱크로율이 높은 다재다능함과 열정을 가진 배우라면 누구나 환영한다"며 "클래식과 록을 넘나들고 랩까지 구사할 수 있는 다양한 음악적 재능을 가진 배우, 어떤 안무라도 소화가 가능한 몸을 잘 쓰는 배우 등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서태지는 "어떤 배우가 출연하게 될지 너무 기대된다. 부디 좋은 배우들이 많이 발굴되어 즐겁게 작업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페스트' 포스터, 사진=ENT스포트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