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명왕성을 탐사한 뉴호라이즌스호ⓒYTN뉴스캡쳐
    ▲ 명왕성을 탐사한 뉴호라이즌스호ⓒYTN뉴스캡쳐

    사람은 언제나 머나먼 우주로의 여행을 꿈꾼다. 그런가하면 우주에서 온 외계인과 인간과의 우주전쟁도 우리들의 머리속에 등장하곤 한다. 그렇게 우주는 인간에게 '경외로운 존재'이다.

    하지만 그것은 상상의 세계에서나 가능한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깜짝 놀랄만한 뉴스가 14일 우리들을 놀라게 했다.

    태양계의 가장 끝자락에 있는 명왕성에 인간이 보낸 우주탐사선이 근접 촬영에 성공했다는 뉴스였다.

    미국의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명왕성 무인 탐사선인 뉴호라이즌스가 14일 오후 8시49분(이하 한국시간) 명왕성에 1만2500㎞까지 접근하는 데 성공했다. 뉴호라이즌스는 이전에 공개한 사진보다 100배 더 선명한 사진을 지구로 전송했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가 조만간 이 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즈는 또 뉴호라이즌스는 최근 며칠 사이 해상도가 뛰어난 사진과 관측자료를 보내왔으며, 14일 밤에 직경 80m가 하나의 점(픽셀)이 될 정도로 역사상 가장 선명한 명왕성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연구를 주도하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연구소 과학자 앨런 스턴의 말을 인용,  “최근 뉴호라이즌스가 보내온 사진들은 군침이 흐를 정도로 놀랄 만한 것. 최고의 근접사진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보내온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명왕성의 지름은 한반도(약 1000㎞)의 2.3배 길이인 2370㎞(±19㎞)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기존 추정치보다 80㎞가 더 큰 것이다.

    뉴욕타임즈는 나사을 인용, “명왕성이 생각보다 밀도가 낮으며, 이는 내부에 얼음이 더 많고 바위층이 적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명왕성의 북극은 예상대로 메탄과 질소, 얼음으로 이뤄져 있었고 대기에는 예상보다 질소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뉴호라이즌스가 수집한 정보가 지구로 수신되는데는 약 16개월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뉴호라이즌스는 지구로부터 빛으로 4시간30분 정도 걸리는 48억여㎞ 거리에 있어 교신에 9시간 정도가 소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