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 버스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고 정광용 서기관 추도행사가 8일 아침 경북도청 앞마당에서 열린 가운데 김관용 도지사 등 공무원들이 고인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 중국 버스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고 정광용 서기관 추도행사가 8일 아침 경북도청 앞마당에서 열린 가운데 김관용 도지사 등 공무원들이 고인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중국 버스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고 정광용 서기관 추도행사가 8일 아침 경북도청 앞마당에서 열렸다.

    추도행사에는 경북도 1,000여명의 공직자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눈물로 지켜보면서 동료 공무원들은 눈물을 흘렸다.

    오전 7시 대구의료원에서 발인 후, 고인이 젊은 꿈과 청춘을 보낸 도청앞마당에 영정을 안은 유족이 도착하면서 시작된 추모행사는 약력보고, 묵념, 유족위로 순으로 20여 분 간 진행됐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유족인 배우자(전 ○○), 영정을 안은 두 아들의 손을 꼭 잡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김 지사는 “너무나 뜻밖의 일이라, 너무 침통한 심정이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하면서 “고인의 이루지 못한 도정발전의 꿈 꼭 이루겠다”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동갑내기 친구이자 직장동료인 도시계획과 김정수 사무관은 “친구는 평소 남다른 부지런함에 업무능력도 탁월해 항상 부러운 친구이자, 배울 점이 많은 친구였는데... 너무 슬퍼 잠을 잘 수가 없었다”며 울먹였다.

  • ▲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8일 오전 8시 30분 도청 앞마당에서 열린‘故 정광용 서기관 추도행사’에 참석해 유가족을 위로했다.ⓒ경북도 제공
    ▲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8일 오전 8시 30분 도청 앞마당에서 열린‘故 정광용 서기관 추도행사’에 참석해 유가족을 위로했다.ⓒ경북도 제공

    이날 비가 오는 날씨속에서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키며 고인의 평소 성품과 일에 대한 열정을 얘기하며 슬픔을 나눴다.

    고 정광용 서기관은 의성이 고향이며, 1984년 영주시에서 공직을 시작했고 지난 1991년 경북도에 전입해 토목, 건설, 농업기반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양했으며, 2010년 11월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지난 1월 지방행정연수원에 파견되어 교육받아오다, 지난 1일 중국역사 문화탐방 중 불의의 사고로 31년간의 공직생활을 뒤로 한 채 사망했다. 경북도에서는 6월 30일자로 서기관으로 추서했다.

    한편 고인은 의성군 안평면 창길리 선영에 안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