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영 원장, 1일 사고·2일 출국…5일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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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이 중국에서 사망했다. 지난 1일 중국에서 발생한 공무원 연수생 버스 추락사고 현장수습을 위해 2일 오전 현지로 출국했던 최 원장이 5일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행정자치부는 5일 오전 중국 지안(集安)시 홍콩성호텔 건물 외부에서 최 원장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최 원장이 추락사한 것으로 보고, 스스로 투신했는지 사고로 떨어졌는지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 

    지난 1일 중국에서 한국 공무원들을 태운 버스가 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무원 24명과 연수원 직원 1명, 가이드 1명 등 총 26명을 태운 버스가 추락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옌지(延吉)·단둥·다롄(大連) 등 고구려·발해 터와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를 둘러보기 위해 떠난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 일행 148명은 버스 6대에 나눠타고 이동했고 이들 버스 중 1대가 사고를 당했다. 

    정부는 2일 사고 현장으로 최 원장을 보냈고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꾸리는 임무를 부여했다. 최 원장은 지난 1984년 행정고시 27기로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안전부 정책기획관,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안전행정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