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안상수도 동반 입성… 예결위 여야 간사로는 김성태·안민석 선임
  • ▲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재경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재경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29 관악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오신환 의원이 내년도 예산안을 다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에 입성해 예산 심의와 책정의 기준을 제시했다.

    오신환 의원은 1일 열린 19대 국회 4차 예결위의 첫 전체회의에 참석해 "국가 재정의 건전성과 정책의 우선순위에 맞는 예산이 편성돼야 한다"며 "무겁고도 막중한 책임을 맡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김재경 위원장과 선배 의원들을 잘 보고 배우면서 예산 편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신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관악을은 인근 지역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곳이다. 이에 보궐선거에서는 지역 발전이 쟁점이 됐고, 결국 집권여당의 힘 있는 후보인 오신환 의원이 주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따라서 오신환 의원이 예산 편성에 관해 '우선순위'를 언급한 것도 상대적으로 낙후된 관악을의 지역 개발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은 선거운동기간 중 오신환 의원이 당선된다면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 포함시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예결위에 입성한 오신환 의원이 김무성 대표의 약속대로 계수조정소위까지 무난히 들어갈지도 주목된다.

    한편 오신환 의원과 함께 4·29 재보선에서 함께 국회로 들어온 새누리당 신상진 의원(경기 성남중원)과 안상수 의원(인천 서·강화을)도 예결위에 동반 입성해 이날 첫 전체회의에 모습을 나타냈다.

    19대 국회의 마지막 예결위이며 2016년도 예산안을 다룰 예결위원은 새누리당 27인, 새정치연합 22인, 무소속 1인 등 총 50명으로 구성됐다. 예결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18일 열린 본회의에서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이 선출됐으며,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여야 양당의 간사를 선임했다. 새누리당에서는 김성태 의원이, 새정치연합에서는 안민석 의원이 간사로 임명됐다.

    김재경 위원장은 이날 "예결특위는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과 결산을 최종심사함으로써 국민 입장에서 나라 살림살이의 전반을 살펴보고 세입·세출과 재정정책의 사안들을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기관"이라며 "부족한 내가 위원장을 맡아서 걱정이 앞서지만 높은 식견과 경륜을 겸비한 위원들이 있어 다행이고 든든하다"고 말했다.

    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추경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성태 의원은 "메르스와 가뭄으로 피폐해진 민생을 잘 추스르는 추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민석 의원과 원만하고 만족하는 예결위가 되도록 (내가) 최선을 다해 모시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