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멸치자원 보호를 위해 수산업법으로 3개월간(4월 1일~6월 30일) 금지되어 있던 기선권현망 어선의 멸치잡이가 조업금지기간이 해제됨에 따라 7월 1일부터 본격 시작됐다.

    금지기간 동안 기선권현망 업계는 재충전을 위한 선원 휴식, 어선수리, 어구보수 등 조업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조업 재개를 손꼽아 기다려 왔다.

    현재 도내 59개의 기선권현망 선단이 허가되어 있고 이 중 58개 선단이 올해 7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멸치잡이를 위해 출어한다.

  • ▲ 경남도 멸치잡이 모습ⓒ뉴데일리
    ▲ 경남도 멸치잡이 모습ⓒ뉴데일리


    1개 선단은 보통 어군 탐지를 위한 어탐선과 멸치 어획을 위한 본선 2척, 잡은 멸치를 즉석에서 삶는 가공선 등 5~6척으로 구성되어 있다.

    1일 통영 욕지도 앞바다 등으로 도내 기선권현망어선 55선단이 첫 출어하였으며, 어황은 예년보다 좋다는 반응이다. 또한 국립수산과학원 어황정보에 따르면 7월에는 남해도와 거제도 주변해역에 중심어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적인 어황은 평년수준 또는 평년비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도내 멸치 어획량은 130,151톤으로 전국 220,954톤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이 중 약 70~80%가 기선권현망어업으로 어획되며 올해 기선권현망수협의 위판목표액은 지난해와 동일한 900억 원이다.

  • ▲ 경남도 멸치잡이 모습ⓒ뉴데일리
    ▲ 경남도 멸치잡이 모습ⓒ뉴데일리



    우리나라 전 연안에 서식하는 멸치는 청어목 멸치과에 속하는 어종으로 주로 수심 200m 이내 대륙붕 해역사이의 표층~10m 층 내외에서 생활하며, 표면 가까운 곳에서 무리를 이루어 지내는데 봄과 여름에 연안에서 생활하다가 좀 더 북쪽으로 이동한다. 수명은 1년 반 정도이다.

    멸치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칼슘 성분은 뼈를 튼튼하게 하여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고, 칼륨 성분은 나트륨의 배출을 촉진하여 콜레스테롤과 혈압의 강하 효과가 있어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먹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경남도는 멸치잡이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어업인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어업지도 활동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