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30 MRTT 공중급유기 장점은‥연비 높고·운용비 저렴
  • ▲ A330 MRTT 공중급유기.ⓒ에어버스 D&S
    ▲ A330 MRTT 공중급유기.ⓒ에어버스 D&S

    대한민국 공군의 사상 첫 공중급유기로 유럽 에어버스D&S(Airbus Defence and Space) A330 MRTT 기종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공군은 원거리 작전능력을 보유하면서 다양한 전술 구사는 물론 전략공군목표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그동안 공중급유기 도입은 다른 사업에 밀려 20년간 빛을 보지 못했다.

    지난 1993년 공군이 공중급유기 필요성을 제기한 이래 1994년 중기계획에 최초로 반영됐다. 이후 6회에 걸쳐 다른 사업에 때문에 후순위로 밀려왔다.

    공중급유기 도입추진 19년만인 2013년 8월 제 6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국외구매로 사업이 시작돼 2015년 6월30일 MRTT도입으로 결실을 맺었다.

  • ▲ 30일 오후 방위사업청 김시철 대변인이 공중급유기 선정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뉴데일리
    ▲ 30일 오후 방위사업청 김시철 대변인이 공중급유기 선정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뉴데일리

    MRTT(Multi Role Tanker Transport)는 기본적으로 A330 여객기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A330은 현재까지 1,342대의 주문을 받아 1,082대를 인도했으며, 전세계 106개 항공사에서 운영 중이다. 한국에서는 대한항공이 23대, 아시아나가 10대를 운용 중이며, 두 항공사에서 추가로 22대를 주문 대기 중이다. 

    에어버스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A330을 선호하는 이유로 "최신 기술들이 접목된 결과물인 높은 효율성을 통해 경제성을 확보했기 때문인데 군용기 역시 이 효율성과 경제성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에어버스 측은 MRTT가 적은 대수의 공중급유기를 운용하고자 하는 국가에게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공군도 MRTT에 대한 환영하는 입장이다. 공군 관계자는 "지난 93년 최초 소요제기 한후 22년만에 기종결정이 돼서 공군은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절차대로 수용 준비 잘해서 전력화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군이 운용할  A330 MRTT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A330을 운용함으로써 기체 수명주기 동안 부품 공급, 훈련 및 교육, 운영유지 등 제반 분야에서 획기적인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며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MRTT는 화물 적재량과 확장된 항속거리를 확보함으로써 출격 회수와 중간 기착을 줄일 수 있어 비용대비 효율성 크고 보다 많은 연료를 기체 자체에 탑재할 수 있다는 것은 곧 탄력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 ▲ A330 MRTT 공중급유기.ⓒ에어버스 D&S
    ▲ A330 MRTT 공중급유기.ⓒ에어버스 D&S

    공중급유 능력은 작전반경 1,000nm(1,850km) 범위에서 F-15K 11대 이상의 연료를 급유하거나 300명의 병력을 8,300km까지 수송 할 수 있으며, 의료 지원시 130개의 들것 배치가 가능하고 VIP 이동 등 다양한 작전에도 활용 가능하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또 MRTT의 장거리 수송능력으로 40톤 적재 하에서 4,500nm(8,330km), 20톤 적재하면 6,800nm(12,580km)이동 할 수 있다. 

    MRTT는 한국 공군과 연합군의 전투기들은 이미 A330 MRTT 공중급유기와의 공중급유에 필요한 모든 인증 절차를 획득한 상태다. 총 7개 국가 공군이 총 42대의 A330 MRTT를 공중급유기로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