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실에 권총 두고 잠자...“적 쏘고 당신 쏘고 나를 쏠 것이오”KBS ‘이승만 죽이기’ 악의적 보도...정말 친북세력 있나?
  • 시장경제신문 <인보길의 역사 올레길>(78)

    美대사 “제주도 피난” 요구에 권총 뽑은 이승만

    6.25와 이승만의 전쟁 리더십(2)

    이승만 대통령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가 기록한 6.25당시 일기를 옮긴다.
    ▶1950년 6월27일 새벽 3시 30분=남행열차를 타기로 결정했다. 비서관이 간단히 짐을 챙겼다. 금고를 탈탈 털어도 5만원 밖에 없었다. 이 돈을 비서에게 맡기고 서울역에서 기차를 탔다. 유리창이 깨지고 좌석의 스프링이 튀어나온 3등객차였다. 
    대구에 도착하니 오전 11시40분...눈을 뜬 대통령은 여기가 어디냐고 물었다. 대구라는 대답에 대통령은 너무도 침통했다. “내 평생 처음 판단을 잘못했어. 여기까지 오다니...” 대통령은 비서관에게 “서울로 올라가라” 명령했다. 12시30분 기관차의 머리를 서울로 되돌렸다.
    간밤을 뜬 눈으로 새운데다 식사조차 못한 형편들이었다. 나는 보리차를 대통령에게 권했으나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입을 꽉 다문채 창밖만 응시하고 있었다.(중략)
    “수원까지만 가면 자동차로 서울로 들어갈 수 있겠지.” 대전에 도착하자 대통령은 서울행을 고집하였다. 대전역 2층 역장실서 잠시 휴힉을 취할 때, 미국 대사관 참사관이 달려왔다. 유엔이 대북 군사제재를 결의했고 트루먼 미국대통령이 해-공군 출동과 무기원조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암담하던 분위기는 활기를 찾았고 대전에 임시정부를 차리기로 했다.(후략)
  • ▲ 피란 중에 농가에 들러 농민을 위로하는 이승만 대통령(모자 쓴 이)과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
    ▲ 피란 중에 농가에 들러 농민을 위로하는 이승만 대통령(모자 쓴 이)과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
▶6월30일=대통령은 남하한뒤 침실 머리맡에 모젤권총 한 자루를 놓고 자기 시작했다. “최후의 순간, 공산당 서너 놈을 쏜 뒤에 우리 둘을 하나님 곁으로 데려다 줄 티켓이야.”라며 대통령은 내 손을 꼭 잡았다. 그뒤 잠자리에 들 때마다 나는 “우리 티켓은 잘 간수했어요?”하면 “잘 있지”하며 웃곤 하였다.(하략)
▶7월29일=대통령이 각의를 소집하고 말했다. “미국은 또 다시 2-3일내 전세를 역전시키겠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이곳 대구가 최후의 결전장이며 국민 모두가 죽을 각오로 싸워 지켜야될 마지막 보루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사태를 호도하지 말고 국민에게 솔직하게 말해야 할 때라고 믿는다.” (중략)
이날 밤 대통령은 “마미, 적이 대구방어선을 뚫고 들어오면 제일 먼저 당신을 쏘고 내가 싸움터로 나가야 돼요.” 라면서....내손을 꼭 잡고 “다시는 망명정부를 만들지 않을 거야. 우리 군인들과 함께 여기서 최후를 마칩시다.” 하며 내 등을 토닥여 주었다.
창밖 멀리서 떼지어 몰려드는 피난민들의 울부짖음이 가슴 저리게 들려왔다.
“하나님, 어찌하여 착한 우리 백성이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합니까? 결전의 순간은 다가옵니다. 우리 한명이 적군 10명을 대적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소서...” 창틀을 움켜쥔 대통령의 기도는 울음소리였다.
▶8월14일=무초 미국대사는 대구가 적의 공격권에 들어가자 정부를 제주도로 옮길 것을 건의했다. 그가 한참 열을 올려 설득하려 할 때 대통령이 허리에 차고 있던 모젤 권총을 빼어들었다. 놀란 무초는 입을 다물고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대통령은 권총을 겨누면서 말했다.
“공산당이 내 앞에 오면 이 총으로 적을 죽이고 내 처를 쏘고 나머지 한발로 나를 쏠 것이오. 정부를 한반도 밖으로 옮길 생각이 없소. 모두 총궐기하여 싸우겠소. 결코 도망가지 않겠소.”
대통령의 단호한 서슬에 무초 대사는 혼비백산하여 돌아갔다.(중략)
이날 밤 나는 환상과 악몽에 시달렸다. 대통령이 나를 쏘았다. 죽지는 않고 피만 흘리며 공산당에게 끌려다니는 꿈이었다.(후략) <이상 [프란체스카의 난중일기]에서 인용>
  • ▲ 프란체스카 여사가 6.25당시 쓴 일기. [6.25와 이승만] 기파랑 발행.
    ▲ 프란체스카 여사가 6.25당시 쓴 일기. [6.25와 이승만] 기파랑 발행.
  • ▶지난 6월25일 KBS 방송은 ‘단독특종’ 뉴스라며 악의적인 보도를 내보냈다.
    <이승만 정부가 전쟁발발 이틀뒤 6월27일 일본의 야마구치 현에 망명을 시도했다>며, 근거 랍시고 내놓은 것은 야마구치 옛날 이야기였다. 당시 일본은 독립국이 아니었고 미국 맥아더 군사정부의 통치를 받는 식민지였다. 만약 이승만이 망명하고 싶었다면 절친 맥아더에게 직접 부탁했을 것이다. KBS는 정부나 미군정 차원의 기록은 없다면서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란 가정법을 사용하여 “임진왜란때 백성을 버리고 도망간 선조와 이승만이 똑같다”고 비난하는 데에 열을 올렸다. 역시나 <이승만 죽이기>와 대한민국 현대사 파괴에 줄곧 앞장 서 온 국가 기간방송 KBS, 오래전부터 친북세력이 우글거린다더니 이들의 행패를 사장도 막지 못하는 모양이다. 제주도로 가자는 미국 대사에게 권총을 들이대는 이승만이 일본 땅으로 망명? 평생 일본과 싸운 독립투사를 ‘친일파’ 만들어 매장하려는 KBS야말로 야마구치로 옮기면 환영받을지 모른다. 그곳은 대한제국을 강탈한 이토 히로부미의 출생지요, 박근혜 대통령을 강압하는 아베 수상 집안 본거지다. 아베의 졸개까지 KBS에서 ‘대한민국 죽이기“ 공작하고 있나?
    ▶중공군 참전이후 퇴각을 거듭하던 미군은 이승만에게 ‘일본 병력 지원’을 제안했다가 혼쭐 난다. 이승만 일갈-“일본군이 또 다시 이 땅에 발을 들여놓는다면 총부리를 돌려 잡고 그들부터 쏘겠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