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엔진과 전기모터를 추진체로, 연료효율은↑ 소음·진동은 ↓
  • ▲ (자료사진) 태평양 12호 진수식 장면. ⓒ뉴데일리DB
    ▲ (자료사진) 태평양 12호 진수식 장면. ⓒ뉴데일리DB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오는 30일 창원 STX조선해양(주)에서 해양경찰의 최신예 3000톤급 대형경비함 ‘태평양 13호, 15호’ 진수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지난 2011년 12월 서해상에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과정에서 중국어선 선원의 폭력저항으로 인해 이청호 경사가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당시 정부는 단속역량 확충을 위해 불법침입 외국어선 감시와 단속세력 보강을 위한 3천톤급 경비함 2척을 신규건조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안전처에 따르면 이번 진수되는 경비함정은 동급 경비함과 같은 제원을 가졌지만, 고속단정 4척을 탑재해 얕은 수심에서도 신속한 접근이 가능하다. 아울러 제자리에서도 360도 회전이 가능한 선수·선미 트스러스터(Thruster, 횡축력발생 조선(操船)보조장치)를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유류절감을 위해 디젤엔진과 전기모터를 이용하는 하이브리드형 추진체계를 적용해 개선연료비용 절감과 엔진수명 연장, 함내 소음·진동감소로 승조원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했다고 안전처는 전했다.

    이번 진수되는 경비함은 약 5개월간 선체 내부공사와 해상시운전을 마친 뒤, 올해 말쯤 준공과 취역훈련을 거쳐 해상치안활동에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