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개성에서 실무접촉 통해 일정 조율…일각 “남북관계 개선될 것”
  • ▲ 북한 측이 이희호 씨의 방북에 대해 실무접촉을 갖자고 답해오자 국내 일부 언론들은 그의 방북이 남북관계를 개선시킬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YTN 관련보도 화면 캡쳐.
    ▲ 북한 측이 이희호 씨의 방북에 대해 실무접촉을 갖자고 답해오자 국내 일부 언론들은 그의 방북이 남북관계를 개선시킬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YTN 관련보도 화면 캡쳐.


    故김대중 前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씨가 오는 7월 중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한다. 이희호 씨는 북한에 가서 김정은과 면담을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를 맡고 있는 김성재 前문화관광부 장관은 지난 26일 언론들에 “북측이 이희호 여사의 방북과 관련, 오는 30일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갖자고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김성재 前문광부 장관은 이에 따라 26일 통일부에 방북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김성재 前문광부 장관에 따르면, 이희호 씨의 방북 계획 추진은 김대중 평화센터 측에서 먼저 제안했다고 한다. 지난 6월 18일 이희호 씨의 평양 방문을 협의하자고 북한에 먼저 연락했고, 북한 측이 이에 “개성에서 만나자”고 답해왔다는 것이다.

    김대중 평화센터에서는 오는 30일 개성으로 5명의 실무진을 보낼 예정이라고 한다. 이들은 북한 관계자 5명과 함께 이희호 씨의 평양 방문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한다.

    통일부 또한 이희호 씨의 방북이 성사되면 승인할 방침이라고 한다.

    북한 측이 26일 이희호 씨의 평양 방문에 대해 논의하자고 답해오자 국내 일각에서는 이희호 씨가 평양을 찾았을 때 김정은과 면담을 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2014년 12월 김정은이 이희호 씨에게 “내년 여사께서 좋은 시기에 꼭 평양을 방문하셔서 휴식도 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게 되시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의 친서를 전달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일부 매체들은 북한이 이희호 씨의 방북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놓고 “이희호 여사의 이번 방북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과 남북 대화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는 주장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