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비수사', 공룡 꺾고 흥행몰이..김윤석-유해진 막강 콤비 위력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5년 6월 20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임동건, 조면주 아나운서
    ■ 연출 : 프로듀서 이범구, 작가 윤혜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진행자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시간이죠. 연예가 교차로. 오늘도 어김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 오랜만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려 무더위가 한풀 꺾인 모습인데요. 비 소식처럼 청량감 있는 연예가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처음엔 어떤 뉴스인가요?

    ▲조광형 = 청량감 있는 소식인진 모르겠지만, 아리따운 여성 스타 한 분이 방금 전에 품절녀가 되셨습니다. 아마 남성 팬들 입장에선 시원한 게 아니라, 몸에서 열불이 나는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당구 여신 차유람입니다.

    차유람은 오늘 오후 3시 인천 성산교회에서 작가 이지성과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이날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렸는데요. 이 교회 목사님이 차유람의 외삼촌이라고 합니다. 두 사람 모두 독실한 크리스천인 관계로 자연스럽게 교회를 결혼식 장소로 택했다는 후문입니다.

    △진행자 = 듣자하니 두 분의 나이 차가 꽤 된다고 하던데 정확히 몇 년 차이죠?

    ▲조광형 = 정확히 13살 차이입니다. 차유람은 87년생, 그리고 이지성은 74년생으로 알려졌죠. 두 사람은 띠동갑을 넘어선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한 셈인데요. 이같은 나이의 장벽을 넘어서게 만든 건 다름아닌 책이었다고 합니다. 차유람은 우연한 기회에 이지성이 쓴 '리딩으로 리드하라'라는 책을 읽고 작가에 대해 호감을 갖게 됐다고 합니다.

    독서 모임을 통해 실제로 이지성 작가를 만난 차유람은 "첫 만남부터 대화가 통하는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하는데요. 이같은 감정은 이지성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두 번째 만났을 때 결혼하게 될 운명이라고 직감했다"고 말할 정도로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운 사이가 됐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집안의 반대를 극복하고 백년가약을 맺게 됐는데요. 앞으로 이들 부부는 "책과 기부, 봉사가 중심이 되는 삶을 살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당구 여신에서 유명 작가의 아내가 된 차유람의 행보에 대해 앞으로도 많은 관심이 쏠릴 것 같습니다.

    △진행자 = 뭐 듣고 보니 차유람씨도 그렇게 어린 나이가 아니었군요. 모쪼록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조광형 = 지난 19일 오전 인천시민장례식장에서 고(故) 정인아의 발인식이 엄수됐습니다. 이날 발인식에는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해 고인이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는데요. 

    정인아는 지난 13일 전남 고흥에서 스카이다이빙 트레이닝 중 원인불명의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트레이너 겸 배우로 활동하던 정인아는 준비 중인 영화에서 스카이다이빙신을 선보이기 위해 1년 가량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정인아는 서울스카이다이빙학교 24기로 들어가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다이빙 자격증까지 취득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통 스카이다이빙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선 40회 가량 다이빙을 해야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인아도 수십번 다이빙을 성공 하며 전문가 수준의 기량을 쌓아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단 간접적인 사고 원인은 기상 악화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아직까지 자세한 경위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낙하산은 평소대로 펴졌으나 육지가 아닌 수면으로 바로 떨어지는 바람에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밝혔습니다. 다이빙 직후 실종됐던 정인아는 16일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한 의류업체 광고모델로 선발돼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정인아는 그동안 연극과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폭넓은 연기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진행자 = 정말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조광형 = 이번에는 영화계 소식입니다. 김윤석, 유해진 콤비가 열연한 극비수사가 공룡을 꺾고 이틀 연속 흥행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극비수사'는 지난 19일 20만 4천여명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극비수사'의 누적 관객은 벌써 40만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영화는 78년 부산에서 실제로 있었던 아동 유괴 사건을 재현한 범죄 드라마인데요. 33일 동안 열혈 형사와 무속인이 손을 잡고 아이를 구해낸다는 독특한 이야기가 관객의 호기심을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진행자 = 요즘 이 영화에 대한 얘기가 참 많이 돌고 있는데요. 의외로 당시 있었던 사건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조광형 = 네, 김윤석씨도 이 영화의 소재가 된 유괴 사건을 잘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영화에 나온 것처럼 실제 수사에 ‘도사님’이 참여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김윤석씨는 이 영화를 두고 “닭백숙 같은 영화다”라고 평을 내렸는데요. 제가 보기에도 버터를 잔뜩 바른 헐리웃 영화와 비교해 기름기를 쫙 뺀, 지극히 한국적인 수사극이 탄생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두 분이 몸을 던지는 차량 액션신도 있고요. 나름 볼만한 장면이 많은 영화입니다. 한 가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려 드리자면, 영화 속에 등장하는 공길용 형사의 아들이 그린 그림은 실제로 김윤석씨 본인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원래 그림에 소질 있는 분인데요. 촬영 현장에서 재미삼아 그린 그림에 감독님이 오케이 사인을 내려, 그대로 카메라에 담겼다고 하네요. 

    오랜만에 형사로 돌아온 김윤석의 모습도 일품이지만, 영험한 도사님으로 변신한 유해진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유해진은 소신 있는 젊은 도사로 출연하는데요. 모두가 죽었다고 체념 섞인 얘기를 하는 상황에서 “아직 아이가 살아 있고, 보름째 되는 날 범인으로부터 연락이 온다”고 말하며 공길용 형사에게 힘을 실어주는 역할입니다. 두 사람의 환상적이 연기 호흡이 아주 볼만한 작품입니다.

    △진행자 = 부산 사투리가 정말 리얼하게 담겼다고 하던데요. 저도 꼭 극장에 가서 봐야겠습니다. 마지막을 한 가지 소식 더 전해주시죠.

    ▲조광형 =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아가씨’가 지난 15일 일본 나고야에서 첫 촬영에 돌입했습니다. 이 영화는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귀족 아가씨와 그의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로 들어간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주인공 귀족 아가씨에는 오랜만에 김민희가 캐스팅 됐고요. 사기꾼 백작으로는 연기파 배우 하정우가 낙점됐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30년대 일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장소를 수소문하다 나고야를 촬영지로 선택했다고 합니다. 아가씨는 순제작비만 110억원이 드는 대작입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촬영할 이 영화는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입니다.

    △진행자 =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