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3억 1,000만 달러 규모 차체 수출 첫 시작
  • ▲ K-9 자주포 훈련모습.ⓒ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K-9 자주포 훈련모습.ⓒ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은 폴란드로 첫 수출하는 케이나인(K9) 자주포 차체 1호기에 대한 출하식을 삼성테크윈(대표이사 김철교)과 공동으로 26일 창원사업장에서 가졌다.

    2014년 12월 삼성테크윈과 폴란드 정부 간 수출 계약이 성사된 이후 이번 시제 1호기 수출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3.1억 달러를 수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국내 방위산업의 기술력을 유럽시장에 까지 펼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폴란드는 모두 120대 차체를 한국에서 공급받아 영국 BAE와 공동으로 개발한 자주포탑을 탑재 할 예정이다.

    특히, 기품원은 2009년도 ‘한국-폴란드’ 정부 간 국제 품질보증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한국 정부를 대표하여 수출품에 대한 국제 품질보증을 수행하고 있으며, 종전의 케이나인(K9) 자주포 터키 수출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무결점 품질보증에 역점을 두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날 이헌곤 기품원장은 “이번 폴란드 수출의 성패는 궁극적으로 무결점 장비로 귀결된다”며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기품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보증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관련기관, 업체와 긴밀하게 협조해 무결점 품질의 지속적인 보장을 실현하겠다”고 피력했다.

    김철교 삼성테크윈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폴란드 수출품의 완벽한 품질 구현을 통해 종전의 터키 수출로 쌓은 명성을 뛰어넘어 유럽 속에서 또 한번의 국산 명품 방산장비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전 사원이 하나가 되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출하식에 참석한 대부분 관계자들은 “첫 폴란드 수출을 계기로 우리 방산품이 유럽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하고, 나아가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기반을 구축한 아주 의미 있는 쾌거라고 보며, 창조경제 실현에도 커다란 일조를 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