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지 유도탄, 로켓, 터렛건 등의 무장장착
  • ▲ LAH의 공격 장면.ⓒKAI
    ▲ LAH의 공격 장면.ⓒKAI

    육군 MD500 헬기를 대체하는 경(輕) 공격헬리콥터 개발이 본격 착수된다.

    25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소형민수헬기(LCH:Light Civil Helicopter) 핵심기술개발사업 협약을 맺고 방위사업청과 소형무장헬기(LAH:Light Armed Helicopter)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민/군용헬기 동시개발은 KAI가 세계최초로 기록될 전망이다. KAI는 지난해 7월 LAH/LCH 개발주관 우선협상 업체로 선정된 후,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국내외 협력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세계 최초 민/군용헬기 동시개발, 총 개발비용 1조6천억원 LAH/LCH 사업은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LAH와 LCH가 62퍼센트(%)의 구성품을 공유하도록 개발 추진해 약 3,400억원의 개발비용이 감소되며, 양산 가격 및 운용/유지비용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 LAH/LCH 사업의 해외 파트너로 낙점된 에어버스 헬리콥터(AH)는 LAH/LCH 개발 후, KAI가 LAH/LCH를 독점생산하고 마케팅 활동은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편, 자사의 동급기종인 H155(EC155)는 생산중단하기로 합의했다.

    LAH/LCH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기종인 H155의 브랜드 인지도를 이어받을 수 있어 향후 수출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 ▲ LAH의 공격 장면.ⓒKAI
    ▲ LAH의 공격 장면.ⓒKAI


    우리 군이 운용 중인 노후 공격헬기 500MD, AH-1S 등의 대체를 위해 추진된 LAH는 2022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대형공격(High)헬기와 소형공격(Low)헬기 혼합운용이 군 작전 수행과 운용 경제성 측면에서 효율적이라는 국방부, 한국국방연구원(KIDA), 산업연구원(KIET) 등의 판단에 따라 추진됐다. ‣ 동급 경쟁기종 대비 20% 이상 많은 여유 중량을 확보해 뛰어난 확장성과 범용성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공대지 유도탄, 로켓, 터렛건 등의 무장장착이 가능하고 미사일 공격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방어 장비들도 구비된다. 또한 지상군, 공군 등과 합동작전 수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되는 등 미래전장 환경을 고려한 우리 군의 작전 요구도를 모두 충족하는 명품 무장헬기로 탄생할 예정이다.

    KAI는 총 1,000대 이상의 LAH/LCH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150대 이상의 민/관용헬기 판매를 비롯해 국내에서만 400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