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호 전 SBS 제작본부장, MBN 제작본부장으로 이직

  • "인구에 회자되는, 화제성 있는 프로그램 만들겠습니다"

    가수 겸 방송인 배철수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진 전 SBS 제작본부장 배철호 PD가 종합편성채널 MBN에 새 둥지를 튼다.

    MBN 제작본부장(상무)으로 영입된 그는 오는 7월 1일부터 정식 출근할 예정.

    앞서 김주하 전 MBC 앵커를 특임이사로 영입한 MBN은 제작부문에서도 35년 경력의 '베테랑 PD'를 확보하며 제작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와 같은 신임 배철호 제작본부장의 합류는 MBN 프로그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MBN 신임 제작본부장 배철호 PD는 "가능성이 열려있는 현장으로 돌아와서 기쁘다"며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현장 복귀에 가슴이 뛰고 설렌다"는 소감을 전했다.

    PD가 필드를 떠나니까 갈증이 나더라고요. 일선 현장에서 연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늘 했었습니다. 스스로 영원한 PD이고 싶어요.

    주위에서 종편 1위인 곳에서 일하게 돼 부럽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그 탄탄함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부담도 크죠. 그 부담감 못지 않게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도 컸기에 MBN행을 택했습니다.


    배 PD는 "MBN이 지금껏 쌓아 올린 것에 '알파'를 더해 새로운 느낌을 주고 싶다"면서 "무엇보다 인구에 회자되는, 화제성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다양한 방송 경험을 바탕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MBN 시청층은 중장년층이 많은데, 2030 젊은층까지 끌어오고 싶습니다. 방송쟁이로 산 35년간 쌓은 노하우를 후배들과 나눠서 보람을 찾고 싶어요.


    한편, 배철호 PD는 1979년 TBC에 입사한 이후 KBS로 이적, ‘젊음의 행진’ ‘쇼 토요특집’ '가요톱10', '유머 일번지' 등 다수의 간판 쇼·예능 프로그램들을 연출하며 히트시켰다.

    이후 SBS로 이직한 그는 예능국장과 제작위원, 라디오총괄국장, 제작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조용필 평양 공연', 한국 최초 우주인 프로젝트 '스페이스코리아'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후 2년 전 SBS를 퇴사한 후 외주제작사를 운영했다.

    [사진 = MB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