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연합 군종 야외기동훈련(FTX)]이 16일 서울 육군특수전사령부에서 실시됐다. 이번 연합 훈련은 오는 18일까지 한미 연합 군종장교와 부사관 등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군복 입은 성직자]인 군종요원들은 전장의 장병들이 투철한 사생관을 확립하고, 전승의지를 고양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대형 수송헬기 CH-47(치누크)과 다목적 헬기 UH-60, 고기동성 다목적 차량 험비(HMMWV, High Mobility Multipurpose Wheeled Vehicle) 등이 참여해 실제 전투현장과 유사한 상황 속에서 진행된다.

    한미 육군은 앞으로도 연합훈련 등 양국 군종병과의 교류 확대와 전시 임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 군에 군종제도가 도입된 것은 6‧25전쟁이 한창인 1951년 2월 7일 육군본부 인사국에 군승과가 설치되면서 부터다.

    이후 군종장교는 군에서 선교활동과 종교행사 주관은 물론 장병 인격지도 교관으로 임명돼 무형전력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해왔다. 또한 베트남전 등 해외파병 현장의 최일선에서 장병들에게 정신적 안식처를 제공함은 물론, 현지 주민들과 각별한 유대관계 유지함으로써 친한화하는데도 큰 역할을 담당해왔다.

    6‧25전쟁 당시 UN연합군의 군종장교는 140여 명으로, 전투현장에서 부상 입은 병사를 위해 기도하고 천막으로 세워진 임시시설에서 종교행사를 인도하며 피난민과 고아를 위한 구호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전쟁기간 중 14명의 군종장교가 전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