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소득증대·지역중소기업 판로개척에도 도우미役
  •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우중본)가 지역경제활성화 도우미로,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의 든든한 동반자로, 공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의 소득증대와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지역경제협력, 교육‧장학지원 등 6개 분야에 집중 지원하고 있는 사업자지원사업. 고리원자력본부는 매년 한수원에서 마련한 자체 예산을 활용해 사업자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4년간 실시한 ‘신고리용접학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일자리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사업자지원사업의 좋은 사례. 고리원자력본부는 매년 기장·울주 지역주민 60명을 선발해 용접·전기·덕트·플랜트분야 등 기술인력을 양성해 이들이 신규원전 건설현장에 취업하도록 돕고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와 일자리창출이라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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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교육에 참여한 지역주민 95%가 과정을 끝까지 수료하고 이 중 95%가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사업은 지역대학과 연계해 기계·전기·자동차·배관 등 분야의 자격증 취득과 취업알선 프로그램인 ‘지역주민자격증 취득과정’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발전소 인근지역 8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어학능력을 향상시키는 ‘원어민 영어강사 지원’ 프로그램도 호평을 듣고 있다. 이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평소 자연스러운 원어민과의 만남을 통해 어학능력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 고리본부는 전문 에이전트회사에 의뢰해 수준 높은 원어민강사가 학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이들의 인건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14년에 실시한 국가학업성취 평가결과 기장군 장안읍과 울주군 서생면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영어학업성취도가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나 이 프로그램의 효과를 증명했다.

    또한 매년 방학을 이용해 실시하고 있는 ‘초등학생 영어마을 연수’, 발전소 인근지역 중·고등학생이 유수의 해외대학 탐방과 리더십캠프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중고생 글로벌 인재육성 리더십캠프’도 우수인재 양성과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경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06년 발전소주변지역지원에 관한 법률이 개정된 이후 올해까지 고리원자력본부에서만 1498억원을 발전소 인근지역에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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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자지원사업 예산은 어업소득 창출, 농산물 재배용 영농자재 지원, 농산물 전시‧판매‧홍보지원, 주변지역 청장년층 기술자격증 취득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는 평가다.
     
    이밖에 전력산업기반기금과 지방세, 지역자원시설세, 취‧등록세 납부를 통한 간접지원, 신고리1·2호기와 신고리3·4호기 건설관련 특별지원금 1850여억원과 신고리5·6호기 자율유치를 통해 지역에 지원될 특별지원금 1600여억원도 지역경제 활성화의 든든한 밑천이 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은 가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할 만한다. 원자력발전소 건설은 공사기간만 약 7년에 이르고 기본계획부터 준공까지 15년 가량 소요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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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와 내년 상업운전을 앞두고 있는 신고리3·4호기 공사비는 약 6조5000억원. 이는 국내 최장인 인천대교 공사비 2조4000억원의 2.7배, 국내 최고층으로 건설 중인 제2롯데월드 공사비 3조5000억원의 1.85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에 건설 추진 중인 신고리5·6호기도 오는 2022년까지 총 7조6000여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고리본부 인근지역 경제는 물론 국가 전체의 건설경기를 부양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신규원전 건설로 인해 발생하는 지역주민 고용, 지역업체 참여, 기능인력 양성 등 유·무형의 생산유발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  건설을 통한 지역업체 지원뿐만 아니라 평소 지역중소기업을 배려하는 정책도 활발하다. 한수원은 지난해 9월 고리원자력본부 홍보관에 ‘협력중소기업 우수제품 상설전시관’을 열고 한수원과 협력중소기업이 공동 개발한 발전소 예측 감시시스템, 개인방사선 선량계, 태양광 물 순환장치 등 국산화 제품과 수출이 가능한 제품 24점을 전시하고 있다.

  • 상설전시관은 국내에서 개최되는 각종 국제전시회에 참가하는 바이어나 원전보유 국가의 구매상담자를 초청, 중소기업 우수제품의 해외판로를 돕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또 올해 말 준공예정인 경주본사에도 우수 중소기업제품 상설전시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우중본 고리원자력본부장은 “고리1호기를 비롯해 원자력발전소는 건설과 운영까지 최소 50년 이상 지역주민에게 경제적인 혜택과 일자리창출 등 고부가가치를 창조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복지 증진을 통한 상생은 물론이고 발전소를 안전하게 운영하는데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고리원전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