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장관, 수도권 및 충청권 교육감들과 공동 기자회견
  • 서울·경기·충남·충북 교육감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방지대책을 논의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황 장관, 김지철 충남교육감, 김병우 충북교육감. 황 장관은 이날
    ▲ 서울·경기·충남·충북 교육감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방지대책을 논의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황 장관, 김지철 충남교육감, 김병우 충북교육감. 황 장관은 이날 "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해 현재 209개교가 휴업 또는 휴교조치를 한 상태"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사진

    교육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각급 학교 교장들에게 교육청·보건당국과의 협의를 전제로 한 휴업 재량권을 부여한 가운데, 서울에서도 휴업을 결정한 학교가 처음으로 나왔다.

    3일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의 한 초등학교가 메르스 집단 감염 가능성 차단을 위해 내일부터 이틀 동안 휴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휴업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수업결손 보충계획을 편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교육청은 청사에 '메르스 대책반'을 구성하고, 메르스 확산방지와 루머를 차단키 위한 대책을 마련키로 결정했다.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해 현재 209개교가 휴업 또는 휴교조치에 들어간 가운데,  교육부는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 학생 감염병 대책반을 만들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사진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해 현재 209개교가 휴업 또는 휴교조치에 들어간 가운데, 교육부는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 학생 감염병 대책반을 만들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사진

    앞서, 교육부는 이날 오전 1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유치원·초·중·고등학교, 대학교를 포함해 모두 230개교가 휴업 및 휴교 중이라고 밝혔다.

    학교 급별 휴업 혹은 휴교 상황을 보면 초등학교가 126곳, 유치원 62곳, 중학교 16곳, 특수학교 3곳, 고등학교 2곳, 대학교 1곳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84곳으로 가장 많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현재 메르스로 인한 학생의 감염 확인은 없다"면서도, "보건복지부가 현재 주의단계로 통보를 하고 있으나, 교육당국은 주의단계보다 높은 경계단계로 격상해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우여 장관은 "현재 각 교육청이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있으며, 교육부도 지난 주말부터 비상대책반을 가동 중"이라고 밝히고, "지금 황당한 루머들이 많지만 보다 완벽한 방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경기도는 특별히 많은 지역에 위험도가 있다고 생각해 현재 184개교가 휴업 결정을 내리고 학생들을 보호하고 있다"며, 4일 예정된 수능 6월 모의평가에 대해서는 "시험 연기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