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안보대화] "北 SLBM 사출시험 등 도발 행위, UN안보리 결의안 명백한 위반"
  • 아시아 안보대화에 참석한 한·미·일 국방장관은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포함한, 주요 안보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회담을 통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 3국 국방장관은, 북한의 도발 행위에 국제사회와의 공조로 공동 대응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특히, 지난 8일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 성공을 주장하며, 아시아 안보정세에 악영향을 끼친 북한에 대해, 3국 공동 대응과 국제사회와의 공조로 강하게 압박하겠다는 의지다.

    또한, 북한의 SLBM 사출시험에 따른 '군사정보공유약정'에 대한 3국간 정보공유체계 가동과 북한 정보공유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 더불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심도있게 평가함과 동시에,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3국과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3국 장관은 정보공유약정으로 북한의 위협에 대한 3국간의 상호 이해와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는데 함께 공감해, 정보공유약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새로운 미·일 방위협력지침이 제3국의 주권 존중과 국제법 준수를 바탕으로, 지역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행돼야 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또한 3국 장관은 새로운 미·일 방위협력지침을 평가하고, 이 지침이 제3국 주권 존중을 포함해 국제법을 준수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행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했다.

    앞서 회담을 가진 한·일 국방장관은 한반도 지역의 일본 자위대 군사활동에 대한 한국의 요청과 동의가 필요하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 한·미간 회담에서는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27일, 주한미군 오산기지 탄저균 배송 사고와 관련해, "현재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결과를 한국 측과 신속히 공유하겠다"며 "이번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 대해 "(3국 회담에 대해 )국제공조로 차려질 것은 자멸뿐이다"고 맹비난 하고나섰다.

    이날 북한 노동신문은 "반공화국 국제공조에 광분한다면 종당에는 조선 반도에서 전쟁의 불길이 치솟고 피해는 우리 민족에게 들씌워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