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검안결과 몸 곳곳에 멍…사인은 복부 타박에 의한 간장 파열 후 출혈 쇼크사”
  • 지난 26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에서 숨진 한국 여대생 23살 조 씨의 사인은 간장 파열로 인한 출혈 중 쇼크사인 것으로 판명됐다. ⓒMBC 관련보도 화면캡쳐
    ▲ 지난 26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에서 숨진 한국 여대생 23살 조 씨의 사인은 간장 파열로 인한 출혈 중 쇼크사인 것으로 판명됐다. ⓒMBC 관련보도 화면캡쳐

    지난 26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市에서 숨진 한국인 여대생 23살 조 모 씨의 사인(死因)은 복부 폭행으로 인한 간 파열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외교부는 “일본 경찰이 숨진 한국인 여대생 조 씨를 부검한 결과, 피해자는 복부 타박에 의한 간장 파열에 따른 출혈 중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전했다.

    日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 26일 오전 1시 40분경 심한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씨는 병원에 후송될 때 이미 온 몸에 심한 상처를 입었으며, 심장도 정지된 상태였다고 한다. 조 씨는 26일 오전 7시 숨졌다.

    외교부는 “일본 경찰은 (부검 결과 등에 따라) 피해자가 폭행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日언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조 씨와 함께 지내던 한국국적의 30대 남성, 20대 여성 등 2명을 주요 참고인(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일본에서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흉악범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용의자가 다른 사람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외교부는 조 씨 살해사건이 일어난 니시노미야市를 관할하는 駐고베 총영사관을 통해 검안(檢眼) 입회와 함께 일본 경찰에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한 현지를 찾은 조 씨 유가족들에게 화장 등의 장례 절차를 지원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