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0억 ㎥ 리바이어던 가스전, 2,800억 ㎥ 타미르 가스전, 2018년부터 개발
  • 이스라엘 앞바다와 골란고원 등 내륙 일대에는 엄청난 양의 천연가스와 석유가 매장돼 있다. ⓒ로열더치쉘 홈페이지 캡쳐
    ▲ 이스라엘 앞바다와 골란고원 등 내륙 일대에는 엄청난 양의 천연가스와 석유가 매장돼 있다. ⓒ로열더치쉘 홈페이지 캡쳐


    2010년 이스라엘 연안에서 거대 가스전이 발견됐다. 이후 최근까지 이스라엘 정치권은 가스전 개발권과 개발 이익 배분을 놓고 논쟁을 벌여왔다.

    올해 총선에서 승리한 벤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 같은 논쟁을 끝내고, 가스전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벤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장관회의를 열고 “이스라엘로 흘러 들어오는 가스를 막는 대중 영합주의적 움직임, 압박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리바이어던 가스전과 타미르 가스전 개발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장량 6,200억 ㎥인 리바이어던 가스전과 매장량 2,800억 ㎥인 타미르 가스전을 美노블 에너지와 이스라엘 델렉社가 독점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에 반대하던 반독점기구 위원장의 사임을 비판하는 뜻이 담긴 말이었다. 

  • 벤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내에서 수 년 동안 끌어왔던 가스전 관련 논란을 종식시키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위키피디아 공개사진
    ▲ 벤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내에서 수 년 동안 끌어왔던 가스전 관련 논란을 종식시키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위키피디아 공개사진


    벤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수 년 동안 질질 끌던 리바이어던 가스전과 타미르 가스전 개발 계획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중동에서는 거대한 정치적 지각변동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정부는 리바이어던 가스전과 타미르 가스전에서 나오는 천연가스를 자국 내 소비 보다는 터키, 이집트, 팔레스타인, 요르단 등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저렴한 가격의 가스’를 중동 국가들에 공급함으로써 ‘이스라엘 멸망’이라는 목표를 가진 중동 주요국들의 ‘증오’를 누그러뜨리고, 상생한다는 ‘국가전략’을 세워놓고 가스 개발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