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부패 위해 인적쇄신·민간 참여 확대 펼칠 것
  • 워크숍 참석자들이 28일 평택 천안함 전시관을 방문해 천안함 폭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방위사업청
    ▲ 워크숍 참석자들이 28일 평택 천안함 전시관을 방문해 천안함 폭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은 방위사업청과 평택 천안함 전시관에서 워크숍을 열고, 국민의 신뢰 회복과 부실·비리 예방하겠다는 의지를 다짐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

    연이은 방위사업 부실·비리를 반성하는 차원에서 기자와 관계자들의 쓴 소리를 통해, 새로운 방위사업청으로 나가겠다는 결연을 다짐하는 의지로 해석된다.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방위사업청의 방산비리 척결을 위한 반부패 대책 공개와 부패방지 대토론회, 천안함 폭침 현장 견학 등으로 이뤄졌다. 이번 워크숍에는 국회 관계자와 기자, 외부위원, 군 관계자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방위사업청은 반부패 대책으로 ▲비리 단절을 위한 인적쇄신 방안으로, 공무원과 현역 간 인력구조를 기존 5:5에서 7:3으로 조정 ▲비리 방지를 위한 업무체계 혁신으로, 방위사업에 민간 참여를 확대·개방해 객관성을 제고와 사전예방 및 감시체계 강화 ▲신뢰받는 방위산업 환경 구축을 위해 성능 기술 중심의 연구개발 여건 보장과 원가 공정화법제정을 통한 방위사업 투명성 보장 등이 포함된 내용을 공개했다.

     

  • 워크숍 참석자들이 28일 제2연평해전전적비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 워크숍 참석자들이 28일 제2연평해전전적비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이어진 부패방지 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의 허심탄회한 토론을 통해 부실·비리를 방지하고, 방위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법을 다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에 참가한 유용원 기자는 "다수의 방위사업청 직원들은 방산비리에 대한 언론 보도로 함께 매도되는 측면이 있어 억울할 수 있으나, 국민의 시각에서는 공복(公僕)이라는 면에서 소명의식이 필요하다"며 "방위사업청 직원 모두가 더 큰 책임감으로 업무에 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워크숍 둘째날인 28일, 참석자들은 천안함 폭침 현장을 방문해, 국방의 의무를 위해 순직한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호국영령들 앞에서 결의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워크숍을 진행한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은 "지난해 발생한 방산비리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이번 워크숍은 방위산업의 부실·비리를 예방하고, 혁신의 청으로 나아가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로 워크숍을 진행한 만큼 변화될 방위사업청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