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전 해방되었지만 분단 때문에 진정한 광복 못 이뤄…국민과 함께 통일준비할 것”
  • 27일 뉴데일리 창간 10주년 '통일경제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 ⓒ뉴데일리
    ▲ 27일 뉴데일리 창간 10주년 '통일경제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 ⓒ뉴데일리


    “개인의 꿈은 꿈으로 남지만, 만인의 꿈은 현실이 된다는 말이 있다. 만인이 꿈꾸는 통일은 현실실이 될 것이다. 우리 국민 뿐 아니라 주변 국가에도 ‘통일은 대박’이라는 공감대를 적극적으로 확산시켜 나가는 데 (국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당부드린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27일 뉴데일리 창간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축사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통일준비'를 강조하며 한 말이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뉴데일리 창간 10주년 기념 ‘통일경제 심포지엄’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주창한 ‘통일대박론’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국민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70년 전 우리는 일제에서는 해방되었지만, 바로 분단이 되면서 진정한 의미의 광복을 이룰 수 없었다”고 지적하고, “이제 우리는 ‘하나인 한반도’의 원래 모습을 되찾고, 진정한 광복을 완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역설한 ‘통일대박 실천론’은 정부와 국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통일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그동안 이룬 대한민국 성공의 역사를 바탕으로 분단 시대를 마감하고, 이제 통일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가동해 남북 간에 지속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고, 이를 기초로 평화통일을 이뤄나가기 위한 준비를 꾸준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남북한 사이에 ‘신뢰의 벽돌’을 차근차근 쌓아 집을 짓듯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면서 ‘튼튼한 통일’을 이뤄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하지만 이런 남북한 간의 ‘신뢰의 벽돌’을 쌓기 위해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은 ‘보편적 가치와 국제기준을 존중한 협력’과 국제적인 협력 수용,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에 앞서 “북한의 도발과 같은 잘못된 행동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혀, ‘무조건적인 북한 돕기’는 아님을 명확히 밝혔다.

  •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국민과 함께 준비한 남북통일은 분명히 '세계적인 대박'이 될 것"이라며 통일준비에 국민들의 많은 동참을 당부했다. ⓒ뉴데일리
    ▲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국민과 함께 준비한 남북통일은 분명히 '세계적인 대박'이 될 것"이라며 통일준비에 국민들의 많은 동참을 당부했다. ⓒ뉴데일리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한 민간교류는 적극 지원해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면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올바른 통일의 길을 닦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순수한 의도의 민간교류에 대해서는 허용한다는 현 정부의 원칙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런 과정을 통해 ‘국민과 함께 해 나가는 통일준비’를 하면, 남북통일은 한반도를 넘어 세계적인 ‘대박’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뉴데일리 10주년 기념 ‘통일경제 심포지엄’에서 강조한, ‘정부와 국민이 함께 하는 통일준비’라는 것은 단순한 ‘수사(修辭)’가 아니었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과 시청 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통일박람회 2015’에서 통일부 장관이 직접 국민들을 위해 ‘통일 가이드’를 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 북에 “온 가족이 함께 하는 ‘통일박람회 2015’가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광장과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진다”고 밝히고, “이 글을 공유하고 홍보해주신 다섯 분을 제가 직접 모시고 ‘통일박람회 가이드’로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한다.

  •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페이스북. 홍 장관은 직접 '통일박람회 2015'의 가이드를 맡겠다고 나섰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 페이스북 캡쳐
    ▲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페이스북. 홍 장관은 직접 '통일박람회 2015'의 가이드를 맡겠다고 나섰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 페이스북 캡쳐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이 글을 27일 자정까지 공유해주시고 이 글에 댓글을 달아 달라”면서,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5명을 선정해, 28일 공지 및 개별 연락을 하고, 30일 오후 박람회에서 직접 가이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도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직접 국민들의 ‘가이드’로 나설 것이라고 확인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선정된 네티즌 5명은 통일박람회 주요 부스와 프로그램을 돌아보며, 장관에게 직접 설명을 듣게 될 것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있었던 통일부 장관 가운데 ‘국민과 함께 하는 통일 준비’를 강조하며, 직접 국민들에게 다가 선 장관은 홍용표 장관이 처음이다.

    이는 27일 뉴데일리 창간 10주년 기념 ‘통일경제 심포지엄’ 축사에서 “정부와 민간이 협업을 통해 통일의 청사진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얻어 가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던 홍용표 통일부 장관 스스로 ‘국민과 함께 하는 통일준비’를 보여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 통일부와 통일준비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통일박람회 2015; 홈페이지. 국민과 함께 하는 통일준비가 무엇인지 볼 수 있다고 한다. ⓒ통일박람회 2015 홈페이지 캡쳐
    ▲ 통일부와 통일준비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통일박람회 2015; 홈페이지. 국민과 함께 하는 통일준비가 무엇인지 볼 수 있다고 한다. ⓒ통일박람회 2015 홈페이지 캡쳐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27일 뉴데일리 행사에서 “통일 한반도가 주변국은 물론 세계 평화와 행복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통일한국의 G7 도약”을 강조하기도 했던 점도 ‘통일박람회 2015’를 통해 보다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고 한다.

    통일부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과 시청 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통일박람회 2015’가 정부는 물론 민간 분야, 지자체, 언론 및 학술기관, 통일관련 민간단체, 개성공단입주기업 및 탈북자 단체 등이 모여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통일’을 한 자리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이번 ‘통일박람회 2015’에는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 19개, 지자체 12개, 언론 및 학술기관 17개, 통일관련 민간단체 82개,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탈북자 단체 34개,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주요 경제단체들이 동참하기로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