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은 구구팔팔, 전체 사업체의 99%-고용의 87.5%-일자리 85% 창출"
  •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YTN 방송화면
    ▲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YTN 방송화면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중소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어내는 기업이 애국기업이고, 여러분들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들이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2015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를 겸해 청와대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은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애쓰고 계신 분들이다. 구구팔팔이라는 숫자가 말해 주듯이 우리 중소기업은 전체 사업체의 99%를 차지하고 또 고용의 87.5%를 담당하면서, 지난 3년 간 새로 생긴 일자리의 85%를 만들어냈다. 구구팔팔이라는 말이 99세까지 팔팔하게 산다는 얘기도 되지 않겠나? (일동 웃음)

    그래서 99세까지 팔팔하게 우리가 산다면 얼마나 건강한 몸이겠나? 우리 중소기업이 앞으로 전부 히든 챔피언 되고 세계를 누비면서 이렇게 99세까지 팔팔하게 사는 사람같이, 이렇게 되는 것을 앞으로 예시하는 9988이라고 생각을 한다.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주시고 계신 여러분 이야말로 사실 많은 국민들에게 삶의 터전을 찾게 해 준 고마운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정부는 앞으로 중소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계속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세 가지 방향에서 노력해 나갈 것이다. 먼저 우리의 벤처창업 생태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글로벌 벤처창업 허브가 되도록 뒷받침 하겠다. 그동안 벤처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 노력한 결과 지난해 신설 법인 수가 연간 8만개를 돌파했고, 또 벤처 투자 규모도 2000년대 이후 세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 유수 언론들이 우리의 벤처창업 생태계를 소개하고, 구글이 서울 캠퍼스를 개소하는 등 세계적인 ICT 기업들이 국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런 성과들을 바탕으로 창업벤처 기업이 죽음의 계곡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좋은 인재를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드는데 집중할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서비스산업을 활성화해 나가겠다. 국내 서비스 산업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매우 크지만 산업 비중은 OECD 국가에 비해서 크게 낮다. 이 말은 앞으로 서비스 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여지가 그만큼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정부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등 서비스산업의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시장창출 효과가 큰 관광, 보건의료, 콘텐츠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수 중심의 중소기업을 수출 기업화하고, 글로벌 창업 활성화를 통해서 세계시장에서 꿈을 펼치고자 하는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물론 이런 것이 쉬운 일들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여러분과 제가 중동과 중남미를 함께 다니면서 확인을 했듯이, 중소기업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지원체계를 정비하고 대기업도 동반 진출을 위해서 힘을 보탠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중소기업인 여러분, 저는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어내는 기업이 애국기업이고 여러분들 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들이시라고 생각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를 드린다."

    이에 대해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과 애정이 중소기업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중소기업계는 일자리 걱정 없는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 벤처기업협회,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등은 이날 중소기업계의 일자리 창출 촉진계획을 발표했다. 벤처창업과 기술인력 고용, '청년 한명 이상 추가 채용하기 운동' 등을 통해 1년 간 13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문형표 보건복지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중소기업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