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강화로 한반도 정세변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해나가기 위한 계기"
  •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데일리
    ▲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데일리

     

    박근혜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다음달 14~19일 미국을 공식 방문한다.

    박 대통령의 방미(訪美)는 취임 후 세 번째다.

    청와대에 따르면, 다음달 14일 워싱턴을 방문하는 박 대통령은 16일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 간 회담은 이번이 네 번째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로 야기된 한반도 긴장국면에 대해 논의하고 한-미 동맹 강화 방안과 북핵(北核) 공동대처, 6자 회담 재개 등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분야에 있어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성과를 평가하고 FTA 개방 수준을 확대하는 방안을 포함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17~18일 텍사스 휴스턴을 방문한 뒤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휴스턴에는 세계 최대 메디컬센터인 텍사스 메디컬센터와 미 항공우주국(NASA) 존슨 우주센터가 있다.

    청와대는 방미 배경에 대해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그간의 제반 성과들을 바탕으로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 정세변화, 글로벌 차원의 도전에 대해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해나가기 위한 동맹의 역할 및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6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정무·경제 등 양자 차원에서의 협력 제고 방안, 동아시아 및 세계 주요 정세 평가, 북핵 문제 등 대북 공조, 동북아 국가 간 협력, 글로벌 보건안보, 에너지·기후변화, 개발협력, 사이버, 우주 분야 등 한미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특히 정상회담에서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로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킬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는 물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국 배치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