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7주째를 맞고 있는 MBC 일밤 '복면가왕'의 시청률이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목소리로만 듣고 복면 속 감춰진 모습을 찾아내는 미스터리 음악 쇼' 라는 포맷으로 시작한 복면가왕은 의외의 인물과 예상 가능한 인물들이 속속 출연하면서 연일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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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면 가왕은 추측과 기다림 그리고 감동이 있는 한편의 반전드라마로, 매주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출연한 가수나 방송인들이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시청자들은 목소리만 듣고 출연자를 추리해 내야한다. '불후의 명곡' 이나 '나는 가수다'처럼 경연을 하지만 지나친 경쟁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더 매력 있는 목소리를 찾아내는 토너먼트 형식이다. 

    패자를 그 자리에서 공개하는 방식을 취하여 지나친 추리로 인한 시청자들의 피로감을 덜어주고 있다. 경연자들 중에는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출연자도 있지만 예상치 못한 출연자 일 때는 반전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철물점 김사장님'으로 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했던 방송인 홍석천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목소리를 들려주며 역대급 반전을 안겨주었다. 

    홍석천이 "겉모습이나 기존에 갖고 있는 모습과 또 다른 진실된 모습을 알려고 조금만 노력하면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듯이 편견을 버리고 목소리에만 집중하다보면 저런 목소리를 가진 가수가 있었나하는 의문과 함께 감탄을 하게 된다. 

    또한, 가면을 벗은 가수들은 출연 소감을 이야기 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2대 복면 가왕인 '황금락카 두통 썼네'는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인 '루나'로 밝혀졌는데 그동안 아이돌 가수로 활동하면서 가창력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던 루나는 목소리 만으로 자신을 뽑아준 방청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가수 지나는 그동안 보여준 섹시한 이미지가 아닌 차분한 모습으로 '나 돌아가'를 부르면서 눈물을 참지 못하고 오열하기도 했다. 지난 8년의 가수 생활이 떠오르면서 연습생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든다고 말하며 방청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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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방송에서는 제 3대 복면가왕인 '딸랑딸랑 종달새'의 정체가 밝혀졌다. 많은 시청자들의 추정대로 가수 '진주'가 주인공 이었다. 

    한동안 방송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진주'는 복면가왕을 통해 다시 시청자들을 앞에 모습을 보였다. 

    가수 진주는 "MBC에서 노래한 것이 진짜 오랜만이다. 다들 추억의 가수라고 하더라. 제 음악에도 정체기가 있었다. 김형석 오빠를 보니까 고등학교 2학년때 처음 녹음하던 생각이 났다. 포기하지 않고 노래하겠다."며 눈물을 흘리며 훈훈한 감동을 자아냈다. 

    복면가왕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진주, 오랜만에 봐서 정말 반가웠다', '복면가왕도 음원으로 출시해 달라', '꼭 현장에서 함께 하고 싶다' 등의 의견이 올라와 있다. 

    이 외에도 가수 가희, 아이비, 장혜진, 박학기, B1A4 산들, 뮤지컬 배우 이건명 등 많은 출연자들이 그동안 숨겨놨던 목소리와 가창력을 맘껏 뽐내며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앞으로도 일밤 '복면가왕'의 무대에 설 숨겨진 실력자들의 무대가 기다려지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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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현재 누리꾼들은 화생방 클레오파트라의 정체가 김연우 인지, 아닌지에 대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