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좌측부터 김경환 신임 국토부 제1차관, 유경준 통계청장, 임채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 ⓒ청와대 제공
    ▲ 좌측부터 김경환 신임 국토부 제1차관, 유경준 통계청장, 임채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 김경환(58) 국토연구원장, 통계청장에 유경준(54) 한국기술교육대 교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에 임채호(57)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각각 내정했다.

    이 중 유경준 신임 통계청장은 유기준(56) 해양수산부 장관의 친동생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현직자들이 사의를 표명해 이뤄졌다.

    서울 출신인 김경환 신임 국토부 제1차관은 중앙고와 서강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강대 경제학 교수, 한국주택학회 회장, 국민경제자문위원회 민생경제분과 위원 등을 지냈다. 국토연구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발탁 배경에 대해 "서민과 중산층 주거 안정, 국토자원의 균형개발 등 국토교통부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유경준 신임 통계청장은 한국기술교육대 테크노인력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노동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노동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을 거쳤다.

    소득재분배, 청년고용, 사회양극화 해소 등 경제현안에 대한 식견과 분석 능력이 뛰어나 테이터 융복합을 통한 고품질 통계행정 구현의 적임자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통계청장은 차관급이다. 지난 3월 취임한 유기준 해수부 장관에 이어 형제가 나란히 현직 장·차관을 맡게 됐다. 이는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신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에 내정된 임채호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은 경남 출신이다.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진출해 행정안전부 제도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정보화에 대한 경험과 식견을 갖췄고 조직관리 능력과 대외조정능력이 우수하며, 위원회 위원으로서 경험이 있어서 개인정보보보위원회 운영을 원만히 뒷받침하고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개선 발전시켜나갈 적임자"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