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민크로스DMZ 대표단 국내 입국, 이애란 박사 등 탈북자 분노
  • ‘한반도 평화와 북한주민의 인권을 위한 여성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 400여명은 24일 오후 경기도 파주 임진각 앞 도로에서 위민크로스DMZ(이하 WCD) 대표단을 강력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데일리 유경표 기자
    ▲ ‘한반도 평화와 북한주민의 인권을 위한 여성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 400여명은 24일 오후 경기도 파주 임진각 앞 도로에서 위민크로스DMZ(이하 WCD) 대표단을 강력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데일리 유경표 기자

    세계적인 페미니스트들로 구성된 위민크로스DMZ(Women Cross DMZ, 이하 WCD) 대표단이 북한 방문을 끝내고 경의선 육로를 거쳐 우리나라로 넘어온다는 소식을 접한 애국단체 회원들과 탈북자들이,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 모여 김정은 정권의 선전·선동 수단으로 전락한 ‘자칭’ 평화주의자들의 위선에 강한 분노를 표시했다.

    ‘한반도 평화와 북한주민의 인권을 위한 여성연대’ 등 애국단체 회원 400여명은 2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 앞 도로에서, '위민크로스DMZ 대표단'을 강력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1차 집회를 시작으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계속해서 집회를 이어갔다.

    구름한 점 없는 맑은 날씨에 강한 햇빛이 내리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모인 탈북자들과 애국단체 회원들은 지친 기색 없이 한 목소리로 WCD대표단의 무지와 독선을 규탄했다.

    ‘탈북여성 1호 박사’로 잘 알려진 이애란 원장(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은, 위민크로스 참가자들에 대해 “미사일과 핵을 개발하고 고사포로 사람을 죽이는 김정은에게 찾아가 아부하고 칭송한 인물들이, ‘평화’를 입에 담고 있다”면서, “이는 평화에 대한 모독이며 정부는 이런 자들이 서울에서 활개를 치고 다니도록 놔 두면 절대 안될 것”이라고 분노했다.

  • 위민크로스 참가자들을 규탄하는 애국단체들이, 북한 김정은 체제의 참상을 고발하는 손 피켓을 들고 있다.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위민크로스 참가자들을 규탄하는 애국단체들이, 북한 김정은 체제의 참상을 고발하는 손 피켓을 들고 있다.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이애란 박사는 이어 “지금도 북한에서는 우리의 아들과 딸, 어머니와 아버지들이 굶주리고 고통받고 있는데도, 위민크로스는 이런 참상을 외면하고 대한민국의 안보를 훼손하려 하고 있다”며,  “이런 자들이 대한민국의 신성한 땅을 밟을 수 있도록 한 통일부는 각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대표는, “노벨평화상을 받은 사람이라면 북한인권을 먼저 거론하고 대한민국으로 넘어와야 했다”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평화를 위장하고 DMZ를 무력화하려는 가짜 평화운동가들을 절대 받아들여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주옥순 대표는 위민크로스 반대집회에 앞서 이날 오후 1시쯤부터 구국채널, 바른사회시민연대, 탈북엄마회 등과 함께, 통일대교 북단 인근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편향적인 경찰의 통제에 관한 애국단체들의 불만도 터져나왔다. 경찰은 위민크로스DMZ 환영행사 참가자들에 대해서는 통일대교 북단 입구 앞까지 진입을 허용했으나, 반대집회에 나선 애국단체 회원과 탈북자들의 활동반경은 임진각 부근 이내로 제한했다.

  • 한국YWCA를 비롯한 국내 여성단체 회원들이, 육로로 대한민국에 입국한 위민크로스 참가자들을 환영하고 있다.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한국YWCA를 비롯한 국내 여성단체 회원들이, 육로로 대한민국에 입국한 위민크로스 참가자들을 환영하고 있다.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이에 대해 권유미 블루유니온 대표는, “파주경찰서 경찰들이 WCD행사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마음대로 활보할 수 있도록 자유를 허용하고, 반대 입장에 선 사람들은 원천봉쇄를 하고 있다”면서, “종북주의자들을 철저히 보호해주는 것이 대한민국 경찰의 의무인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WCD대표단 30여명은 이날 오후 2시쯤, 경의선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한으로 들어왔다.

    지난 19일 북한 고려항공 민항편으로 평양에 도착한 '위민크로스DMZ' 대표단은 김일성-김정일 우상화 사적지인 만경대 등을 참배하고, 북한의 체제 선전 시설들을 견학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1일자 지면에서, "대표단 단원 메어리드 매과이어와 재미동포 안은희(크리스틴 안) 등이 김일성의 혁명적 생애에 대해 알게 됐으며 커다란 감동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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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인권재단 대표 등 ‘포린 폴리시’ 기고문서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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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men Cross DMZ 참가하는 노벨상 수상자, 나쁘게 보면 김정은 몸종, 좋게 봐도 바보”


    전경웅 기자


  •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올라온 ‘Women Cross DMZ’ 참가 페미니스트들의 사진. ⓒ피스 디벨롭먼트 펀드 org 사이트 캡쳐
    ▲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올라온 ‘Women Cross DMZ’ 참가 페미니스트들의 사진. ⓒ피스 디벨롭먼트 펀드 org 사이트 캡쳐


    오는 5월 24일, 세계적인 페미니스트들이 평양을 찾아 北관변단체들과 세미나를 벌이고,  DMZ를 걸어서 넘은 뒤 판문점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Women Cross DMZ’라는 이 행사는 친북 성향의 페미니스트들이 기획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Women Cross DMZ’에 참가하는 유명 페미니스트들을 가리켜 “김정은의 몸종들이거나 바보들”이라는 강한 비판이 미국 내에서 제기됐다.

    'US 코리안 뉴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美인권재단(HRF) 대표 토르 할보르센과 공공관련 국장 알렉스 글래드스틴은 美외교협회가 발행하는 국제관계 전문지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 최근호(2015년 4월 30일자) 기고문에서 ‘Women Cross DMZ’ 행사를 비판했다고 전했다. 

    'US 코리안 뉴스'에 따르면, 이들은 기고문에서 ‘Women Cross DMZ’에 참가하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에게 ‘국제 사회가 인정한 명예를 위해서라도 행사에 불참할 것을 촉구했다”며 이들의 주장을 전했다. 

    이들이 말한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메어리드 맥과이어’와 ‘리마 보위’다. 

    美HRF의 토르 할보르센 대표와 알렉스 글래드스틴 국장은 ‘포린 폴리시’ 기고문에서 “이번 행사가 친북적 배경과 목적을 가진 일부 기획자들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면서 “이런 행사에 ‘순수한 의도’로 참가했다는 페미니스트들은 부정적으로 보면 김정은의 몸종들(handmaidens)로, 긍정적으로 봐도 바보들(fools)로 비춰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토르 할보르센 대표와 알렉스 글래드스틴 국장은 “이번 ‘Women Cross DMZ’ 행사에 노벨 평화상 수상자, 미국의 글로리아 스타이넘과 같은 저명한 페미니스트들이 참가하면서 뉴욕타임스, 가디언 등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북한 당국의 행사지원 승인을 받아낸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틴 안(안은희, 42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르 할보르센 대표와 알렉스 글래드스틴 국장은 또한 “크리스틴 안은 ‘Women Cross DMZ’ 행사를 통해 이산가족 상봉, 북한인권 개선을 돕고, 나아가 7,000만 한국인들의 전쟁 상태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라고 주장하지만, 북한과 같은 전체주의 국가가 왜 인권운동에 문을 열어주고 적극 지원하는지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르 할보르센 대표와 알렉스 글래드스틴 국장은 “안은희 씨의 시각과 ‘Women Cross DMZ’ 행사 추진배경을 분석한 결과 놀라운 배신(bad faith)을 찾아냈다”면서 안 씨의 학력, 경력, 지금까지의 활동을 상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이들에 따르면 안은희 씨가 공동창립자인 캘리포니아 소재 ‘한국정책연구소(KPI, Korea Policy Institute)’나 지금은 해산한 ‘코리아연대위원회(Korea Solidarity Committee) 등의 단체들이 대부분 북한 김씨 일가의 세습독재를 지지하고, 비판을 거부하는 입장을 갖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 ‘Women Cross DMZ’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 이들은 '감성'을 내세워 자신들의 DMZ 횡단이 남북한 간의 대결을 종식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Women Cross DMZ’ 페이스북 캡쳐
    ▲ ‘Women Cross DMZ’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 이들은 '감성'을 내세워 자신들의 DMZ 횡단이 남북한 간의 대결을 종식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Women Cross DMZ’ 페이스북 캡쳐

    토르 할보르센 대표와 알렉스 글래드스틴 국장은 안은희 씨가 여러 언론과 가진 인터뷰, 기고문 등을 인용해 “안은희 씨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가 ‘나치’에 빗댈 정도로 인권유린을 자행하고 있는 북한 당국을 지난 15년 동안 미화해왔다”고 지적했다. 

    토르 할보르센 대표와 알렉스 글래드스틴 국장은 “안은희 씨는 지난 15년 동안 북한에서 생긴 모든 문제의 책임이 다른 나라들에 있다고 전가해 왔다”면서 “만약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서방국가에서 활약할 이상적인 선전선동요원을 상상한다 해도 안은희 씨에는 미치지 못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토르 할보르센 대표와 알렉스 글래드스틴 국장은 “하지만 북한 정권의 범죄를 감춰온 안은희 씨의 지금까지의 활동 가운데 최고의 업적은 ‘Women Cross DMZ’ 행사에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이 참석하도록 설득한 것”이라며 이번 행사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토르 할보르센 대표와 알렉스 글래드스틴 국장은 ‘Women Cross DMZ’에 참가하는 여성 29명이 ‘좋은 의도’로 이 행사에 참가했을 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비겁한 북한 정권’을 상습적으로 비호하는 사람들과 관계를 가짐으로써 ‘좋은 의도’가 훼손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토르 할보르센 대표와 알렉스 글래드스틴 국장이 ‘Women Cross DMZ’ 행사에 참가하지 말라고 촉구한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은 북아일랜드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던, 197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메어리드 맥과이어, 라이베리아 내전 종식 촉구 활동과 인권운동으로 2011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리마 보위를 말한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한 ‘US 코리안 뉴스’는 “한편 한국 정부는 ‘Women Cross DMZ’ 행사가 실제로는 북한 체제를 홍보, 강화할 의도로 기획되었음에도 북한 측으로부터 행사에 대한 협조를 공식 요청받은 뒤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US 코리안 뉴스’와 美HRF의 토르 할보르센 대표, 알렉스 글래드스틴 국장의 지적처럼 ‘Women Cross DMZ’는 ‘한국정책연구원’이라는 종북 성향 단체를 만든 안은희 씨와 AOK라는 단체 대표로 활동하며 ‘종북 콘서트’의 주인공인 신은미 씨를 후원했던 정연진 씨 등 종북 성향을 가진 한국계 미국인들 다수가 깊숙이 개입한 행사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Women Cross DMZ’ 행사에 ‘노벨평화상 수상자들’과 ‘세계적인 페미니스트들’이 참가한다는 점만 부각돼, 마치 ‘평화적인 남북교류행사’인양 보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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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광형 기자

  • 위민크로스 참가자들의 북한 방문 소식을 다룬 북한조선중앙통신 기사. ⓒ 사진 연합뉴스
    ▲ 위민크로스 참가자들의 북한 방문 소식을 다룬 북한조선중앙통신 기사. ⓒ 사진 연합뉴스

    재미동포 안은희는 여러 번에 걸쳐 만경대를 방문하였다고 하면서 자신의 심정을 이렇게 피력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수수한 초가집에서 탄생하시어 한평생 인민의 자유와 해방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치시었다. 그이께서 겨레와 인류를 위해 쌓으신 수많은 업적 중의 특기할 업적은 일제를 때려부시고 조국을 해방하신 것이다.

       - 북한 노동신문(5월 21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1일자 지면에서 '위민크로스DMZ(Women Cross DMZ)' 대표단의 '만경대(김일성 생가)'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대표단 단원 메어리드 매과이어와 재미동포 안은희(크리스틴 안) 등이 김일성의 혁명적 생애에 대해 알게 됐으며 커다란 감동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안은희의 경우 '김일성 주석이 한평생 인민의 자유와 해방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치셨다'고 말하며 '겨레와 인류를 위해 쌓은 수많은 업적 중 특기할 업적은 일제를 때려부수고 조국을 해방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노동신문>이 언급한 메어리드 매과이어(Mairead Corrigan Maguire)와 재미동포 안은희는 미국의 여성운동가인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주도하는 세계 여성평화운동단체 '위민크로스DMZ' 대표단에 속한 단원들이다.

    외국인 여성 27명, 해외교포 12명으로 이뤄진 '위민크로스DMZ' 대표단은 비무장지대(DMZ)를 걸어서 넘어오는 '국제여성평화걷기'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19일 고려항공 민항편으로 평양에 도착, 김일성-김정일 우상화 사적지인 만경대 등을 참배하고 북한의 체제 선전 시설들을 견학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들이 둘러본 장소는 경상유치원, 옥류아동병원, 평양산원 유선종양연구소, 국제친선전람관 등으로, 북한이 자신들의 실상을 미화하기 위해 방문객들에게 선보이는 대표적인 위장 시설들이다.

    당초 "이번 행사를 남북의 화해와 협력, 통일로 나아가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던 '위민크로스DMZ'는 정작 북한으로 들어가 6.25 전범(戰犯)인 김일성의 영정에 꽃다발을 바치는 등 남북간 분란(紛亂)을 조장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입으로는 '평화'를 외치면서도 북한의 인권 탄압 행위나 대량살상무기 생산에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침묵을 지키는 이중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것.

    이번 '위민크로스DMZ' 대표단에 합류한 외국인 여성들은 ▲글로리아 스타이넘 등 미국인이 15명 ▲일본인이 2명 ▲캐나다인 1명 ▲아일랜드인 2명 ▲호주인 1명 ▲스웨덴인 1명 ▲필리핀인 1명 ▲콜롬비아인 1명 ▲라이베리아인 1명 ▲짐바브웨인 1명 등 총 27명이다. 

    이중 한국계 외국인은 총 12명으로, ▲한국계 미국인(안은희, 정현경, 김수지, 정연진, 림 보세이, 최애영, 림 키콜라스, 박혜정, 백은혜) 9명과 ▲한국계 캐나다인(한센 바나 김, 김우나) 2명 ▲덴마크인(카이센 제인 혜진) 1명이 이번 대표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24일 정오 경의선 육로를 통해 입국한 뒤 '위민크로스DMZ 한국위원회'에 속한 시민단체 회원들과 함께 통일대교 북단∼임진각 평화걷기를 할 예정이다.

    이튿날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국제여성평화심포지엄'에 참석하는 것으로, '위민크로스DMZ' 대표단의 공식 일정은 모두 마무리된다.

    24~25일 국내 행사를 총지휘하는 '위민크로스DMZ 한국위원회'에는 경기여성네트워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경기여성연대, 경기여성단체연합, 경기자주여성연대), 문화세상이프토피아, 생명모성연구소,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한국YWCA연합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정신대 문제대책협의회, 고양 평화통일 특별시 시민추진위원회, 파주 민족화해 센터 등 다양한 단체들이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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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판문점 통과 계획 철회..경의선 육로로 입국
       
    북한 주민을 착취한 대가로 일평생 부와 권세를 누려온 김일성을 "인민의 자유와 해방을 위해 싸워온 투사"로 칭송한 '위민크로스DMZ' 대표단은 23일 오후 북한 평양의 조국통일3대헌장 기념탑 앞에서 '국제여성평화걷기' 출정식을 갖고, 한반도 통일과 평화를 위해 걷겠다는 국제여성대행진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이튿날(24일) 오전 경의선 육로로 비무장지대(DMZ)를 통과, 도라산 남북출입경사무소를 거쳐 대한민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애당초 판문점을 경유해 비무장지대(DMZ)를 종단할 계획이었던 '위민크로스DMZ'는 "휴전협정조약 위반"이라는 정부의 반대에 부딪혀, 대신 경의선 남북연결도로를 '입국경로'로 이용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위민크로스DMZ'는 낮 12시경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소화한 뒤, 버스로 파주시 통일대교까지 이동해 미리 대기 중인 시민환영단 3백여명과 함께 본격적인 평화걷기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수백명의 시민환영단과 함께 통일대교 북단에서 임진각 행사장까지 2.5km를 걸어서 이동할 계획인 '위민크로스DMZ'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도착해 ▲남북한 여성들이 만든 공동조각보를 임진각에서 완성하는 '조각보 퍼포먼스' ▲'평화걷기 선언문 낭독' ▲'2015 평화협정 희망의 해 선포식'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일 계획이다.

    특히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선 비무장지대(DMZ)를 건너온 '위민크로스DMZ' 대표단을 위한 대규모 환영 축제도 벌어질 예정이다. 

    아나운서 김현욱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는 가수 스윗소로우, 클래식보컬그룹 해피바이러스, 메조소프라노 김수정 등 유명 가수들이 참여해 축하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  우파 단체 항의에 임형주, 위민크로스DMZ 공연 불참?  

    "'위민크로스DMZ : 세계여성평화걷기'에 전 참석 안합니다."

    24일 경의선 육로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위민크로스DMZ' 대표단을 환영하기 위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선 오후 4시 30분까지 유명 가수들의 축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위민크로스DMZ 한국위원회'는 당초 "가수 스윗소로우, 팝페라 가수 임형주, 국악인 이희문씨가 함께 하는 문화공연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임형주가 '개인 사정'으로 참석이 어렵다는 의사를 표시해 클래식보컬그룹 해피바이러스 등이 대신 참석하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그런데 일각에선 임형주가 출연 고사 의사를 밝힌 데에는 '다른 속사정'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친북인사들이 주도하는 행사에 임형주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여러 우파 단체에서 임형주의 소속사에 항의 전화를 걸었고, 이에 심적 부담을 느낀 임형주가 출연 계획을 철회했다는 얘기다.

    실제로 임형주는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분'들의 문의가 오고 있는데,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위민크로스DMZ : 세계여성평화걷기'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혀, 사전에 임형주의 출연 여부를 묻는 전화가 빗발쳤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임형주의 소속사 측은 23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항의 같은 것은 전혀 없었고, 순전히 개인적인 일과 스케줄 문제로 참석이 어렵게 된 것"이라며 "주최 측에 불참을 통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  한국YWCA의 '조각보 퍼포먼스', 재미종북단체 프로그램 복사판?

    - 남북한 여성들이 만든 '조각보'를 임진각에서 완성하는 퍼포먼스
    - '차세대 종북자 양성' 프로그램', KEEP에서 진행하는 것과 유사

    24일 오후 북한에서 넘어온 '위민크로스DMZ' 대표단을 환영하는 행사 중 하나로 열리는 '조각보(천 조각으로 만든 보자기) 퍼포먼스'는 대체 무엇일까?

    이날 임진각에서 한국YWCA연합회 주도로 진행되는 '조각보 퍼포먼스'는 남북한 여성과 국제 여성들이 만든 공동 조각보를 '다함께' 완성하는 퍼포먼스로 소개돼 있다.

    한국YWCA연합회는 지역 YWCA가 제작한 조각보와 남북한 여성들이 만든 조각보를 서로 이어붙여 가로 세로 10m×10m 크기로 완성한 뒤 24일 임진각과 25일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국제평화기원 문화행사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독특한 이벤트는 재미 종북 단체 '노둣돌'이 2011년부터 북한을 방문한 해외 청소년들에게 적용해온 프로그램과 매우 흡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둣돌'은 1998년 독일에서 활동하던 송두율 교수가 뉴욕을 방문했을 때 그를 따르는 젊은 친북성향의 한인들이 결성한 단체로, 그동안 북한에 동조·찬양하고, 한국 정부와 미국을 비난하는 활동을 해왔다.

    이번 '위민크로스DMZ' 방북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한국계 미국인 중 박혜정은 바로 이 '노둣돌'이라는 단체의 창설 멤버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US코리아뉴스>는 "한국YWCA연합회가 추진하고 있는 조각보 행사는 종북 단체 '노둣돌'이 매년 미주 영어권 청소년 10여명을 북한으로 데려가 사상교육을 시키는 'DEEP(현재 KEEP로 개명)'의 'Bojagi(보자기)'라는 이름의 프로그램과 유사하다"며 "이른바 '보자기'는 남북을 하나로 잇는 평화적 상징물이 아니라, 전쟁과 연관된, 전시에 사용되는 물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US코리아뉴스>는 한 북한 문제 전문가의 말을 인용, "조각보 잇기 행사가 친북인사들이 주도적으로 기획, 추진하고 있는 '위민크로스DMZ'의 실제 의미 내지는 숨은 의도에 이용당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사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둣돌의 공식 사이트(www.nodutdol.org)에 들어가 톱 사진 아래에 있는 'PROGRAMS'에 마우스를 얹으면 'KEEP KEEP KiJEEP'이라는 글자가 나오는데, 두 번째 KEEP을 클릭하면 'bojagi'의 진정한 의미가 영문으로 설명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음은 <US코리아뉴스>가 번역한 'bojagi'의 설명 문구

    Bojagi is a traditional cloth used to wrap and carry items. In wartime, people would wrap their belongings in a bojagi and carry their possessions on their backs.

    보자기는 어떤 물건을 싸거나 운반하는데 쓰이지만 전시에는 사람들이 자기네 물건을 꾸려 등에 지고 가는데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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