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공포정치에 국민 걱정 커져...사회 혼란에 빠뜨리려는 시도"
  • ▲ 박근혜 대통령이 제34회 스승의 날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YTN 현장중계 화면
    ▲ 박근혜 대통령이 제34회 스승의 날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YTN 현장중계 화면

     

    박근혜 대통령이 제34회 스승의 날 행사에서 선생님들의 교육관과 역사관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15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의 공포정치와 도발위협을 언급하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 사회가 중심을 잡고 올바른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의 역사관과 교육관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스승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건 처음이다.

    다음은 박근혜 대통령의 축사 내용이다.

    "지금은 교육도 다양화되어 있고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교육현장의 올바른 교육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경쟁과 성적 중심으로 자신의 적성과 상관없이 진학하는 것을 지양하고 학생들이 각자의 꿈과 끼를 키워나가는 교육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앞으로 정부는 자유학기제를 전면적으로 도입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함으로써 스스로 자기의 재능과 끼를 찾아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지식인, 기능인을 넘어 훌륭한 인간을 길러낼 수 있도록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체육과 문화예술, 진로교육도 더욱 활성화할 것이다. 입시도 교과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나지 않도록 해서 과중한 입시부담을 덜어주고 사교육 부담도 줄여나가도록 하겠다.

    이처럼 우리 교육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생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선생님들께서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꿈과 열정을 존중해 주시고, 소중한 인격체로 길러주실 때 우리 학생들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도 더욱 밝아질 것이다.

    최근 북한의 도발적 행동과 북한 내부의 극도의 공포정치가 알려지면서 많은 국민들이 경악하고 있고, 앞으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국민들 사이에 커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사회가 중심을 잡고 올바른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의 역사관과 교육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 사회에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한 신념과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굳건한 애국심을 키우는 것은 나라의 운명과 직결된다. 과거 이스라엘 국민들이 전쟁이 터졌을 때, 외국에 있던 유학생들까지 나라를 지키기 위해 귀국했던 데에는 조국의 대한 사랑과 신뢰를 가질 수 있게 했던 교육의 힘이 컸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안팎에서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려는 시도가 있을 수 있는데,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애국심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하는데, 교육현장의 선생님들께서 중심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

    아무리 시대가 변화해도 스승의 역할은 바뀔 수 없다. 스승에 대한 예의와 존경심을 잃는다면, 그 피해는 우리 사회에 고스란히 돌아오게 된다. 정부는 선생님들이 존경받는 사회분위기를 만들고, 여러분께서 자긍심을 가지고 교육개혁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 나갈 것이다."


    교육계 일각에서 일고 있는 종북(從北) 논란은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북한 '김씨 왕조'를 찬양하고 반(反)정부 시위를 부추기는 이들의 행태를 두고 눈살을 찌푸리는 이가 적지 않다.

    박근혜 대통령이 선생님들의 교육관과 역사관을 언급한 점 역시 이러한 사회적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교조 통일학교 압수수색

    <부산일보> 2006년 9월20일자

    최근 이적성 논란을 빚었던 전교조 '통일학교'와 관련,부산지방경찰청이 20일 전교조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실정법 위반 여부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 보안과는 이날 오전 6시40분께 전교조 부산지부 통일위원회 사무실, 민주노동자 전국회의 부산지부 사무실, A씨 등 통일학교 관련자 4명의 주거지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은 이날 북한 원전, 컴퓨터, CD 등 200여점의 자료를 압수해 정밀 분석 작업에 돌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통일학교 관련자들이 전교조 회원 20여명을 상대로 김일성 중심의 항일무장투쟁 등 김일성, 김정일 부자를 찬양, 고무하고 이적표현물을 제작 배포한 혐의가 있어 압수수색을 실시, 실정법 위반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 등 4명은 민주노동자 전국회의 회원으로 지난 2005년 10월18일부터 같은 해 11월1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전교조 부산지부 강당에서 통일학교를 개설하고 전교조 회원을 상대로 항일투쟁사와 북한의 실상 등에 관한 교육을 실시해 이적성 논란을 빚었다.


    北 찬양 글 200건 게재 전교조 교사 2명 영장

    <문화일보> 2011년 12월7일자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변창훈)는 7일 인터넷 카페에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글을 올린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중학교 교사 배모씨와 박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경북지역 학교에 근무하는 이들은 지난해부터 올해 여름까지 인터넷 카페 두세 곳에 김정일 부자를 찬양하는 등 북한 체제를 지지하는 글을 200여건이나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직 교사에 대해 국보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2008년 1월 이후 2년10개월 만이다.


    초등학교 급훈으로 내걸린 김정일 어록 

    <세계일보> 2012년 4월15자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 급훈으로 내걸렸던 김정일 어록이 지난 1월 공안당국에 압수됐다고 한다. ‘오늘을 위한 오늘을 살지 말고, 내일을 위한 오늘을 살자’는 어록이다. (중략)

    우리 새싹들이 자라나는 초등학교 교실에 그런 무책임한 김정일 어록이 급훈으로 내걸렸다는 것은 섬뜩한 일이다.

    전교조 인천지부 소속인 최모 교사는 “김정일이 한 말이라는 것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한다. 전교조에서 발간하는 ‘교단일기’나 ‘교단표어’라는 책자에서 보고 마음에 들어 채택했다는 것이다. 당국은 진술의 진위, 나아가 전교조 책자에 어록이 실린 경위 등을 명확히 파헤치고 책임도 물어야 한다.

    당국이 급훈 문제를 알게 된 것은 1월 최 교사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면서였다고 한다. 이때 확보한 압수물에서 북한을 찬양하는 이적표현물이 다수 발견됐다.

    최 교사 등 전교조 교사 3명에게서 압수한 문건 중에는 전국연합이 2001년 9월 채택한 ‘9월 테제’ 관련 내용도 들어 있다고 한다. 북한 연방제 통일방안을 추종하는 지침이다. 전교조 장악 계획을 담은 문건도 없지 않다. 전교조가 어디로 가는 것인지 걱정이 안 될 수가 없다.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   


    친북 사이트 운영자 8명중 1명이 초중생

    <동아일보> 2011년 10월31일자

    경찰이 2009년부터 인터넷상에서 북한을 찬양하거나 선전한 혐의로 적발한 사례를 분석한 결과 폐쇄조치한 친북사이트 281개 가운데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운영한 사이트가 37개로 전체의 13.2%였다. 이들 초중학생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에 나온 김정일 찬양 글과 사진을 퍼와 자신의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게재했다. 게시물 중에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 사진, 북한 애국가 가사, 공산당 선언문 등이 포함돼 있었다.

    학생들은 “북한 관련 글을 올리면 방문자 수가 늘 것 같아서” “내용이 신기해서” “폼이 나 보여서” 등의 이유로 관련 자료를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적발된 학생의 부모에게 경고 조치하고 해당 사이트를 폐쇄했다.

    경찰 관계자는 “컴퓨터 수업시간에 홈페이지 링크나 개설 방법 등을 배우면서 학생들이 친북 게시물로 사이트를 채운 경우도 있었다”며 “어린 학생들은 북한을 찬양하는 글을 올리면 주변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전교조 등 좌파 성향 단체에 소속된 교사들이 교단에서 북한에 관한 잘못된 정보를 유포시켜 학생들이 북한에 대한 그릇된 환상을 갖게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이 최근 3년간 검거한 안보사범 360명 중 교사가 31명으로 단일 직종으로는 직업 운동가(138명) 다음으로 많았고, 이들은 모두 전교조 소속이었다.

    성인 역시 체제를 위협하는 이적단체를 온라인상에서 조직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개인적 호기심에서 친북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친북 사이트 운영자들의 직업은 회사원이 77명(33%)으로 가장 많고 학생 69명(29%), 무직 40명(15%), 자영업 19명(7%) 순이었다. 회사원 중에는 건설업체 간부와 공기업 직원, 공무원 등 선망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도 많았다.

    경찰 관계자는 “번듯한 직장에 정상적인 가정을 꾸리고 사는 사람들이 북한의 이념에 심취해 자료 수집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학생운동 전력이 있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양극화 문제 등 사회 부조리를 보고 뒤늦게 북한 사상에 빠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앞서 성심여중·고교 시절 은사인 김혜란(73·전 무용교사), 박정미(73·전 영어교사) 선생님을 만나 학창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교육, 교육의 힘은 스승으로부터'라는 슬로건 아래 교육부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공동 주관한 행사엔 근정훈장 12명, 근정포장 12명, 대통령 표창 95명, 국무총리 표창 109명, 교육부장관 표창 5,496명 등 모두 5,724명의 우수 모범교원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모범 교원과 가족, 교육계 원로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