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일즈 시정을 위해 유럽 4개국을 순방중인 서병수 부산시장을 포함한 대표단이 ITU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를 5월 16일과 17일 양일에 걸쳐 방문해 ITU 사무총장과 ITU-T(정보통신표준화)국장, ITU-D(정보통신개발)국장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ITU 본부 방문은 5월 17일 오후 1시 30분부터 개최되는 ‘ITU 창립 150주년 기념행사’에 자오 허우린 ITU사무총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서 시장은 5월 16일 오후 ITU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로 이동해 자오 허우린 ITU 사무총장과 면담을 한다. 자오 허우린(Houlin Zhao, 65세, 중국)은 지난 해 ITU 전권회의 기간 중 부산에서 사무총장으로 선출됐으며, 명예 부산 시민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해 부산 ITU 전권회의 개최 기간 중인 10월 27일 부산시와 ITU간에 맺었던 MOU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상호운용성 확보와 ICT 인재양성,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후속사업 추진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스마트 시티 실증단지 조성사업 및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하여‘글로벌 사물인터넷 상호운용성 센터 설립’을 추진해 나가는 것과 ITU회원국 청년·대학생들이 미래 ICT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ICT 교육 및 창업을 지원하는 ‘유스 포럼’을 정례적으로 개최하여 향후 유스센터를 설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ITU 대학’ 설립은 초기에는 개발도상국과 표준화 분야 ICT대학원 과정으로 지역대학 내에 설립하고, 단계별로 성과 및 수요를 분석한 후 향후 독립적인 체제로 설립해 나가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방문기간 중 한국의 카이스트 연구원 출신인 이재섭 ITU-T국장과 사노 ITU-D국장과도 만나 표준화국 총회유치 및 유스센터 설립 등에 관한 미팅을 갖는다. ‘ITU 표준화국 총회’는 4년마다 개최되며 세계 통신표준화 총회로 불린다.
     
    이와 함께 ITU가 주관하는 전시회 및 포럼 등 국제행사 유치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ITU 텔레콤 월드’는 세계최대의 정보통신 전시회 및 포럼으로 올해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되며, 부산시는 2017년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2014 ITU 부산 전권회의’에서 글로벌 IT도시로서의 무한한 잠재력을 인정받은 부산은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이라 불리는 ‘ITU 전권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데 이어 세계 최대 규모의 ICT 전시회인 ‘ITU텔레콤 월드’와 ‘ITU 표준화국 총회’ 유치를 통해 부산을 명실상부한 ICT 허브로 키워 나갈 예정이다.

    김상길 부산시 ICT융합과장은 “이번 ITU 본부 방문은 ITU 전권회의 후속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한 좋은 협의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ITU 텔레콤 월드 등 국제행사 유치는 ITU 전권회의의 성공적 개최 성과와 세계 최고 수준의 ICT 기반, 매력적인 도시 브랜드 등을 적극 활용하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