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낮 12시 35분 코다리 지역 인근서 '강력 지진' 발생규모 7.8 강진 발생한지 정확히 17일 만에 '2차 강진' 덮쳐

  • 유례없는 강진으로 8천여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네팔에서 또 다시 강력한 지진이 일어나 최소 30명 가량이 숨지고 1천여명이 다치는 피해가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12일 낮 12시 35분경(현지시각) 네팔 수도 카트만두(Kathmandu)에서 북동쪽으로 76㎞ 떨어진 코다리(Kodari) 지역 인근에서 7.3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곳은 에베레스트 산과 가까운 남체 바자르(Namche Bazar) 지역에서 서쪽으로 68km 떨어진 지역이다.

    이번 지진은 지난달 25일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난 이후 17일 만에 발생한 것으로, 당시 강력한 진동이 1분 이상 도시를 강타해 주민들이 일제히 건물 밖으로 피신하는 등 큰 소동이 벌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지진이 발생한 직후 '리히터 규모 5' 정도의 여진이 수차례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네팔 내무부는 "이날 지진으로 처우따라(Chautara)의 많은 건물이 붕괴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현재까지 19명이 사망하고 98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CNN 등 외신들은 네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강진으로 최소 30명 가까이 숨지고 1천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발생한 지진으로 현재까지 네팔에서 8천여명이 숨지고 1만 7천여명이 부상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