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항곤 군수ⓒ뉴데일리
    ▲ 김항곤 군수ⓒ뉴데일리

    경북 성주군(군수 김항곤)이 5월부터 군민 중심의 의전 간소화 계획을 수립해 시행에 나선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각종 행사 시 무분별하게 기관단체장 및 선출직들을 초청하는 관행을 바로 잡자”는 지역 사회단체의 자성적 여론에 발맞추기 위해 마련됐으며, 군은 이번 5월부터 군민 중심의 의전 간소화 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주군사회단체협의회는 지난달 30일 지역 사회단체의 각종 행사시 자치단체장 초청이 지나치게 많아 군정업무에 많은 지장을 주고 있음에 인식을 같이 하면서 자치단체장 및 선출직 초청을 자제하자는 취지의 자정 결의대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이를 계기로 지역에 공감대가 형성,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군은 이러한 지역 여론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초청내빈 위주의 권위적이고 관료적인 불합리한 관행을 과감하게 근절, 각종 허례허식의 낭비요소를 제거해 군민 중심의 의전간소화 세부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초청인사 좌석지정제에서 도착 순서대로 앉는 자율좌석제로 전환, 행사주관단체 관계자나 어르신·장애인·어린이 등 노약자를 우선 배려하고, 행사단축을 위해 내빈소개를 과감하게 생략, 꼭 필요 시 직위 및 성명만 소개하거나 영상을 통해 일괄 소개했다.

    행사주관 기관단체장 1인에 한해 기념사 및 대회사를 하도록 하고, 축사는 부득할 경우 최대 3인(각 3분이내)의 범위에서 허용할 방침이다.

    또 이외에 행사시간 정시 개최, 준공·개소식 간소화, 영접·환송 최소화, 코사지 패용 생략, 초청인사 축소, 화환·화분 접수 지양, 축전 소개 간결화 등도 포함된다.

    그 동안 행사 시 내빈소개, 다수의 축사, 격려사 등으로 인한 많은 진행시간 소요로 참석자들의 불만이 제기됐으며, 과도한 화환·화분 진열 등 허례허식의 낭비적 요소와 참석자 또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보다는 행사와 무관한 공직자 또는 지도층 위주의 인사초청 및 내빈 중심의 좌석배치 등으로 인한 갈등이 문제시 됐다.

    김 군수는 “나부터 각종 행사 참석 시 소개를 생략하는 등 간소화 방안을 적극 실천해 불합리한 행사·의전 관행을 과감하게 개선해 나가겠다”며 “모든 행사는 군민이 공감할 수 있는 군민 중심형 행사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