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화유 시사영어회화>연재 (45)
    My way or the highway!

     한국의 공무원이 전부 110만명 정도 된다고 한다.
    대통령 선거 결과가 대개 50만표 내자 1백만표 차이로 갈리는 한국에서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의 힘은 막강하다.
    일반 국민연금제도보다 훨씬 대우가 좋은 공무원 연금제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마다 어마어마한 국가예산을 퍼부어야한다.

  • 그래서 과거 정권이 공무원 연금제도를 고치려고 몇 차례 시도했으나
    막강한 전공노의 반대 때문에 개혁 시늉만 내고 말았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반드시 공무원 연금제도를
    국민연금과 통합하든가,
    최소한 두 연금 혜택 수준이 비슷하게 만들려고노력했으나
    이번에도 전공노 압력 때문에 여당과 야당이 같이 굴복,
    개혁은 하나마나한 수준에서 타결하고,
    국민연금은 오히려 더 어렵게 망쳐 놓았다.

언론계가 공무원연금 개혁법안을 다시 만들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나서자
여당은 야당과의 합의를 깨고 법안을 다시 수정할 기세다.
그러나 내년 국회의원 선거와 내후년 대통령선거에서 공무원 표를 의식한 야당은 여당의 “배반”을 규탄하고 여야합의안대로 공무원연금법을 고치자고 고집하고 있다. 
 
영어에 My way or the highway!란 말이 있다.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내가 하자는대로 하든가 아니면 골탕 좀 먹어라” 정도의 뜻이다.

어떤 사내가 여자를 차에 태우고 멀리 놀러 가서는 여자에게 무리한 요구를 한다.
여자가 거부하자 사내는
“내 말을 듣지 않으면 나 혼자 가버리겠다. 너는 하이웨이를 걸어서 집으로 가라”고 말했다.
이게 바로 My way or highway!의 뜻이다.
Love me or leave me.와 Take it or leave it.도 비슷한 말이다.

A: The opposition party votes against almost all law bills proposed by the ruling party.
B: That kind of "My way or the highway" attitude is not democracy. 
A: You can say that again.
 
A: 야당은 여당이 제안한 거의 모든 법안에 반대표를 던집니다.
B: 그런 식의 “내가 하자는 대로 하든가 아니면 골탕 좀 먹어라”는 태도는 민주주의가 아니지요.
A: 그러게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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