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대회 창설 제안부터 어버이날 공휴일 촉구까지… 세대별 이슈 선점 주목
  • ▲ 어버이날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고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어버이날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고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이 어버이날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해,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노인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7일 성명을 내고 "어버이날은 '가정의 달' 5월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기념일임에도, 단 한 번도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적이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어버이날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지난 2013년 전병헌 최고위원이 대표발의한 바 있지만, 2년이 지나도록 안행위에 계류 중인 상황이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우리 부모세대는 현대 대한민국의 근간을 이뤄낸 주인공들이지만, 한국의 노인 빈곤율과 노인 자살율은 OECD 국가 중 압도적 1위일 정도로 가혹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어버이날의 법정공휴일 지정은 단순히 쉬는 날을 하루 추가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소외받는 노인 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한국e스포츠협회 명예회장을 겸하고 있기도 한 전병헌 최고위원은 최근 세대를 넘나드는 활발한 입법·정책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2일, 게임에 열광하는 젊은 층을 겨냥해 새로운 리그 오브 레전드(롤, LoL) 대회를 창설할 뜻을 내비친 바 있었던 전병헌 최고위원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어버이날 법정공휴일 지정을 강력하게 촉구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세대별 주요 관심사에 대한 이슈를 선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새정치연합의) 지난 2·8 전당대회를 통해 최고위원단에 입성한 전병헌 최고위원은 늘어난 정무적 역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입법·정책 역할 수행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