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23.3%로 202일 만에 대선주자 1위 탈환, 문재인은 21.8%로 하락
  • ▲ 2015년 4월 5주차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조사. ⓒ리얼미터
    ▲ 2015년 4월 5주차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조사. ⓒ리얼미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당의 4·29 재보선 압승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5년 4월 5주차(4월 27일~5월 1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39.4%로 1주일 전과 비교해 2.6%p 올랐다. 앞서 박 대통령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여파로 인해 지난 3주간 지지율을 하락했다.

    지지율이 반등한 요인으로는 재보선의 승리와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연루된 이완구 전 총리의 사퇴 등으로 분석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40%에 육박한 지지율을 보인데는 부정적인 평가의 하락도 한몫 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2.3%p 하락한 54.4%로 4주 만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27일 지지율은 36.2%였다. 박 대통령이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날이면서 이완구 전 총리가 사임한 날이기도 하다. 이날을 기점으로 상승한 지지율이 28일에는 37.2%, 재보선 당일인 29일에는 37.6%로 나타났다. 여당의 승리로 끝난 재보선 직후인 30일에는 40.7%로 '성완종 리스트' 파문 이후 20일 만에 40%대를 넘어섰다. 최종 주간집계는 39.4%로 마감됐다.


  • ▲ 박근혜 대통령이 2015년 4월 5주차 지지율 조사에서 39.4%를 기록하면서 40%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뉴데일리 사진 DB
    ▲ 박근혜 대통령이 2015년 4월 5주차 지지율 조사에서 39.4%를 기록하면서 40%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뉴데일리 사진 DB


    이번 재보선의 결과로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상승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27일 33.6%에서 재보선이 치러진 29일에는 36.0%로 껑충 뛰어올랐다.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에도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지난 1일에는 41.2%를 기록하며 51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최종 주간집계는 37.9%로 조사됐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27일 29.6%에서 재보선일인 29일 33.4%를 기록하며 상승하는 듯 했으나 전패 이후 지난 1일에는 28.0%까지 급락했다. 최종 주간집계는 30.8%로 집계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들에게도 4월 5주차 지지율은 변곡점이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지난 1일 21.8%로 급락하면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김무성 대표는 재보선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지난 1일 23.3%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 7일 문재인 대표에게 빼앗겼던 1위 자리를 202일 만에 되찾았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4월 27일부터 5월 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4.5%, 자동응답 방식은 5.9%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주간집계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