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부른 태진아, 부산 '국제시장' 방문..일대 교통 마비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5년 5월 2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임동건, 조면주 아나운서
    ■ 연출 : 프로듀서 이범구, 작가 윤혜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진행자 = 이번에는 저희가 새롭게 선보이는 코너인데요. 한 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교차로'입니다. 이 자리를 빛내기 위해 아주 어렵게 모셨습니다. 뉴데일리 조광형 연예전문 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광형 = 네 안녕하세요.

    △진행자 = 이게 얼마만입니까? 그동안 잘 계셨죠?

    ▲조광형 = 하하. 네 그렇습니다.

    △진행자 = 사실 지난해까지 조 기자님이 진행하시는 이 코너가 쭉 전파를 타다가 잠시 문을 닫았었죠. 자, 그런데 연예가 교차로를 부활시켜달라는 청취자 분들의 요청이 정말 쇄도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번 주부터 다시 이 코너를 재개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생생한 현장감 넘치는 소식 많이 많이 전달해 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조광형 = 네, 저 역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진행자 = 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을 준비해 주셨습니까?

    ▲조광형 = '간다 간다 전통시장 간다~ 간다 간다 경제 살리러 간다' 자 이런 노래로 요즘 시장 상인들로부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분이 계십니다. 바로 트로트의 황제 태진아씨인데요. 얼마 전 예능대세 강남과 '전통시장'이라는 듀엣 곡을 발매한 태진아는 전국에 산재한 전통시장을 돌며 노래도 부르고 상인들을 격려하는 초대형 로드행사를 진행 중입니다. 

    벌써 ▲서울 용문시장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 ▲전라남도 순천 아랫장 등 여러 곳을 순회하며 공연을 펼친 태진아는 일곱 번째로 부산 국제시장을 찾아, 예의 신명나는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관객 1,400만명을 돌파한 영화 '국제시장'의 배경으로 널리 알려진 부산 국제시장은 지금까지 태진아가 찾은 재래시장 중에서 지명도나 규모 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큰 재래시장 중 한 곳인데요.

    '명콤비' 강남이 해외촬영 일정으로 빠진 가운데 태진아는 26일 오후 1시 30분경 국제시장에 도착했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약속 시간에 모습을 드러낸 태진아는 연두색 모자와 재킷으로 특유의 패션 감각을 뽐내며 부산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습니다.

    태진아는 영화 속 주무대로 유명세를 떨친 '꽃분이네'를 비롯해 다수의 상점들을 돌며 직접 상품을 구매하고 상인들을 적극적으로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태진아의 깜짝 등장으로 일대 교통은 마비 증세를 보였지만 '재래시장을 살리자'는 방문 취지에 공감한 시민들은 박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태진아는 현장에 마련된 간이 공연장에서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 등으로부터 감사 꽃다발을 받은 뒤 신곡 '전통시장'과, '사랑은 아무나 하나' '옥경이' 등의 히트곡을 연달아 불러 시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반환점을 돈 태진아의 '전통시장 일주'는 앞으로 ▲5월 3일 충청북도 청주 육거리시장 ▲5월 4일 강원도 강릉 성남시장 ▲5월 10일 경상북도 대구 칠성시장 ▲5월 22일 경상남도 하동 화개장터 ▲5월 23일 제주도 중문 향토시장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진행자 = 태진아씨가 정말 우리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큰일을 하고 계시네요. 노래 제목도 전통시장이고, 직접 전통시장을 돌면서 홍보도 하고…. 아이디어도 일품이고 취지도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자 다음은 어떤 소식인가요?

    ▲조광형 = 4년 전에 이어 또 다시 마약에 손을 대 재판에 회부된 탤런트 김성민이 법정에서 눈물을 왈칵 쏟으며 잘못을 뉘우쳤습니다. 지난 1일 오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김성민의 결심 공판 현장을 제가 직접 찾아갔는데요.

    이날 김성민은 최후 변론을 하라는 재판장의 말에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과 배신감을 안겨드렸다.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성민은 굵은 눈물 방울을 떨어뜨리며 '저를 믿어준 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연신 되뇌었는데요. 검찰은 집행유예기간에 또 다시 마약을 매입하고 흡연한 죄질이 나쁘다며 징역 2년을 구형했습니다.

    김성민은 지난 2011년 3월 필로폰과 대마초를 투약한 혐의로 집행유예 4년형을 선고 받고, 오랜 자숙 기간을 거쳐왔는데요. 올해 3월 11일 서초동 자택에서 또 다시 대마초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한 김성민은 곧바로 구속 수감됐고 그동안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김성민의 마지막 선고 공판은 오는 20일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진행자 =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인데 순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이렇게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잘못된 선택을 하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다음은 어떤 소식이죠?

    ▲조광형 = 최근 막말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개그맨 장동민이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경솔한 발언으로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안겨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달 28일 오후 7시 장동민을 포함한 옹달샘 멤버들이 기자회견을 가진 모 호텔 현장을 제가 다녀갔는데요. 이날 회견장에는 장동민의 입장을 듣기 위해 많은 취재인파가 몰렸습니다. 일각에선 ‘기자회견을 자청한 장동민이 방송에서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것 아니냐’는 예상을 하기도 했지만 이날 장동민은 “하차 여부는 자신들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며 “모든 결정은 제작진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진행자 = 방송을 듣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장동민씨가 그동안 무슨 말을 했길래 이렇게 논란이 커진 겁니까?

    ▲조광형 = 지난해 유상무-유세윤과 함께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수차례 막말을 한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 자신의 여성 코디네이터를 거론하며 "살려두지 않겠다. 장기를 꺼내서 구운 다음 엄마에게 택배로 보내버리겠다"는 상식 이하의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지금은 제가 방송상 표현을 아주 완화해서 말씀드린 겁니다. 실제로는 입에 담기조차 힘든 수준의 발언이었습니다.

    또 장동민은 같은 방송에서 "삼풍백화점의 마지막 여성 생존자가 '소변 먹는 사람들' 동호회의 창시자"라는 충격적인 망언까지 내뱉었습니다. 이건 농담 수준을 떠나, 대형 참사로 아픔을 겪으신 많은 분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발언이라 할 수 있죠. 이런 ‘저질 발언’을 내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장동민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거세졌던 겁니다.

    △진행자 = 일각에선 장동민에 대한 하차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하던데요?

    ▲조광형 = 일단 지난 1일 방송된 K본부의 '나를 돌아봐'에선 장동민의 모습이 여과 없이 방영됐습니다. 애당초 통편집이 예상되는 분위기였지만 제작진은 "종영까지 2회가 남았고, 이미 녹화가 끝난 상황이기에 이제 와서 옹달샘의 하차를 논하기엔 애매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옹달샘 멤버들이 자주 출연하고 있는 종편 J방송은 "이들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며 하차를 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론이 더 악화될 경우 옹달샘 멤버들의 출연 비중이 줄어들거나 해당 프로그램이 조기 종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방송 관계자들의 전언입니다. 타 방송 관계자들도 “지금은 여론의 추이를 보고 있다”며 하차 문제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 방송 제작진으로선 이미 찍어놓은 분량을 폐기 처분할 수도 없고 참 고민이겠습니다. 아무튼 말 한 마디가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는 점을 방송인들이 명심했으면 하네요. 저부터도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조 기자님, 그럼 다음 주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조광형 =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