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반 5분 김현성의 선제골…성남 남준재 동점골
  • ▲ 서울과 성남의 9라운드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서울과 성남의 9라운드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뉴데일리 스포츠】프로축구 1부 'K리그 클래식'에 소속된 FC서울과 성남FC가 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났다. K리그 클래식 9라운드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경기는 두 팀의 무승부로 끝났다. 

    현재 K리그 클래식에 소속된 12개팀 중 9위에 머물러 있는 FC서울과 7위에 올라있는 성남FC의 맞대결은 두 팀의 순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두 팀은 2015년 K리그 클래식에서 나란히 2승씩을 거두고 있어 승점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 

    2승2무4패로 승점 8점을 기록하고 있는 서울은 2승4무2패로 승점 10점을 기록하고 있는 성남에게 승점 2점 차로 뒤지고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이 승리했다면 승리팀에게 주어지는 승점 3점을 받아 7위 성남과 순위를 바꿀 수도 있었다. 

    2005년 서울에서 데뷔해 2008년 팀을 떠나 해외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박주영(30)이 2015년 다시 서울로 돌아왔지만 이날 경기에는 나설 수 없었다. 박주영은 8라운드 상대였던 광주FC와의 경기를 준비하던 중 무릎에 부상을 당해 성남과의 경기에서는 대기 선수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 ▲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는 서울의 김현성 선수.ⓒ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는 서울의 김현성 선수.ⓒ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박주영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서 최용수 감독(42)은 김현성(26)을 선발 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 김현성은 2009년 서울에 입단해 2012년까지 대구FC와 일본 프로축구의 시미즈 에스펄스 등에서 임대 선수로 활약했고 2013년부터 다시 서울에서 뛰고 있는 선수다. 

    서울의 김현성은 최용수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려는 듯 전반 시작 5분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초반 강력한 공격으로 성남을 밀어붙이던 서울이 선제골을 기록하자 성남도 분발하기 시작했다. 전반 33분 성남의 남준재(27)가 서울을 추격하는 동점골을 기록했다. 

    서울과 성남은 각각 전반에 나온 김현성과 남준재의 골을 지키는데 급급했다. 더운 날씨에 급격히 저하된 체력은 두 팀 모두에게 후반전 공격다운 공격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두 팀 모두 확실한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후반전을 마쳤고 결국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씩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 ▲ 동점골을 헌납한 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고개를 떨구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동점골을 헌납한 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고개를 떨구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성남의 김학범 감독(55)은 "무승부는 도움이 되지 않기에 끝까지 득점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그동한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남준재가 오늘 득점을 기록하면서 동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후반 주도권을 내주면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 선수들의 부상도 있고 그 와중에도 투혼을 발휘한 차두리와 오스마르 등의 선수들에게는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고 경기를 평했다. 차두리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몸상태로 경기에 출전했고 코뼈에 이상이 있는 오스마르는 안면에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 

  • ▲ 코뼈에 이상이 생겨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 서울의 오스마르 선수.ⓒ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코뼈에 이상이 생겨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 서울의 오스마르 선수.ⓒ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