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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의무항공후송대대가 1일 창설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육군은 지난해 병영문화혁신위원회에서도 전방지역 장병들을 위한 긴급 의무후송시스템의 조속한 도입 이 제안되면서 부대 창설 계획을 3년 앞당겨졌다.
이번에 창설된 의무후송항공대에서 운용하는 헬기는 전우의 생명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최신 기종인 수리온(KUH-1) 6대로 편성했다.
우선 3대에 기존 UH-60(블랙호크) 의무후송헬기에서 사용하던 항공 후송용 응급처치세트(EMS-Kit)를 장착시켜 포천ㆍ춘천ㆍ용인 3개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나머지 3대의 헬기에는 9월까지 EMS-Kit이 신규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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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후송용 응급처치세트(EMS Kit)는 들것지원장치, 환자관찰장치, 정맥주입기, 심실제세동기, 인공호흡기 등 의료장비와 외상·골절·화상 등을 응급 처지하는 구급킷으로 구성됐다.
의무후송헬기로 운용되는 수리온 헬기에는 자동비행조종장치(AFCS), 디지털전자지도, 전방관측적외선장비(FLIR), 위성/관성항법장치(GPS/INS) 등 최첨단 장비가 탑재되어 야간 및 악천후 시에도 안전하게 환자를 후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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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제어방식을 통해 항공기 자세, 고도, 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자동비행장치와 전방관측적외선장비는 야간이나 기존헬기가 비행할 수 없는 기상조건하에서 응급후송 임무를 수행 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포천, 춘천에 배치된 헬기가 동시에 출동준비태세를 갖추었다. 때문에 담당지역 출동 헬기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타 지역 헬기가 신속하게 의무후송 임무를 커버할 수 있도록 했다.(시진취재=정상윤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