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동북아 지식재산권의 중심국가로 육성하기로
  • ▲ ▲수원 고은 시인 자택 부근에서 식사를 마치고 부둥켜 안은 이상희 전 장관(왼쪽)과 고은 시인ⓒ뉴데일리
    ▲ ▲수원 고은 시인 자택 부근에서 식사를 마치고 부둥켜 안은 이상희 전 장관(왼쪽)과 고은 시인ⓒ뉴데일리


    '지식재산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고, 우리나라가 동북아 지식재산권의 중심국가로 도약하자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WIPA 공동회장 고은 이상희)는 지난 23일 국회의원 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지식재산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할 것을 요구하는 선포식을 열었다.

    세계특허 (IP) 허브국가 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정갑윤 국회부의장,원혜영 의원, 이광형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장)가 후원하는 이날 선포식에서 고은 시인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진 풍부한 두뇌 자원을 살려 미래 지식산업의 꽃을 피우자"고 선언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주목을 끌었던 것은 고은 시인과 이상희 전 장관이 공동회장을 맡았다는 점이다.
    고은 시인은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대표적인 문화예술계 인사이고, 이상희 전 과기부 장관은 지식재산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 ▲ ▲수원 고은 시인 자택 부근에서 식사를 마치고 부둥켜 안은 이상희 전 장관(왼쪽)과 고은 시인ⓒ뉴데일리

    이 때문에 지식재산의 날을 제정하자는 선포식은 문화예술계와 과학기술계가 손을 잡은 보기 드문 융합행사여서 더욱 주목을 끌었다.

    이날 선포식에서 이상희 전 장관은 "미국은 지식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백악관에 지식재산 집행관을 설치하고, 250년간 고수하던 선 발명주의를 버리고 선 출원주의로 고쳤다"면서 "새 시대에 맞는 지식재산은 감성과 이성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화 국회의장도 "지식재산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하자는 주장에 동의한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경제발전을 견인한 분야는 지식분야를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 우수하고 창의적인 미래세대를 붇돋워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고은 선생 같은 문화예술의 어르신도 젊은이들이 꿈과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동참하셨다"고 치하했다.

  • ▲ ▲수원 고은 시인 자택 부근에서 식사를 마치고 부둥켜 안은 이상희 전 장관(왼쪽)과 고은 시인ⓒ뉴데일리
     
  • ▲ ▲수원 고은 시인 자택 부근에서 식사를 마치고 부둥켜 안은 이상희 전 장관(왼쪽)과 고은 시인ⓒ뉴데일리

    세계특허 (IP) 허브 국가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정갑윤 국회 부의장은 "세계 5대 특허 강국 중 3개국이 동북아에 몰려있고, 전세계 특허 법률시장이 200조원에 달하므로 우리나라를 세계특허 허브 국가로 운영하면 엄청난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혜영 의원도 "세계지식재산의 날인 4월 26일을 대한민국 지식재산의 날로 정하고, 아시아 특허 법원을 대한민국에 유치해서 지식재산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 ▲ ▲수원 고은 시인 자택 부근에서 식사를 마치고 부둥켜 안은 이상희 전 장관(왼쪽)과 고은 시인ⓒ뉴데일리

    이번 행사를 앞두고 이상희 전 장관과 고은 시인은 사전에 만나 충분한 교감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희 전 장관은 고은 시인의 수원 자택을 직접 찾아가 "새로운 시대의 지식재산은 문화예술과 과학기술이 손을 잡아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두 사람은 1시간 넘게 환담을 나눈뒤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식사를 같이 하면서 지식재산의 날이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나눴다.

    이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국회는 관련 법안을 고쳐 지식재산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바꾸는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 ▲ ▲수원 고은 시인 자택을 방문한 (왼쪽부터) 이가희 시인, 이상희 전 장관, 고은 시인, 박진하 건국산업 대표 ⓒ뉴데일리
    ▲ ▲수원 고은 시인 자택을 방문한 (왼쪽부터) 이가희 시인, 이상희 전 장관, 고은 시인, 박진하 건국산업 대표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