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과 악천후에도 환자 후송 가능
  • ▲ UH-60 의무후송헬기ⓒ육군
    ▲ UH-60 의무후송헬기ⓒ육군

    육군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에 경기도 용인에서 항공작전사령관 김영식 중장 주관으로 응급환자 후송을 전담할 의무후송항공대 창설식을 가진다.

    지금까지는 춘천과 포천지역에서 UH-60(블랙호크) 의무후송헬기로 장병들의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 임무를 수행해 왔으나, 야간 및 악천후 시 비행이 제한되고 의무후송 임무 외에도 다른 임무를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그동안 의무후송만을 전담할 항공부대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또한, 지난해 병영문화혁신위원회에서도 전방지역 장병들을 위한 긴급 의무후송시스템의 조속한 도입 제안이 공감대를 얻으면서 육군은 부대 창설 계획을 3년 앞당겨 오는 5월 1일 창설하게 되었다.

    이번에 창설되는 의무후송항공대에서 운용하는 헬기는 전우의 생명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최신 기종인 수리온(KUH-1) 6대로 편성했으며, 우선 3대에 기존 UH-60(블랙호크) 의무후송헬기에서 사용하던 항공 후송용 응급처치세트(EMS-Kit)를 장착시켜 포천ㆍ춘천ㆍ용인 3개 ↳Emergency Medical Service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나머지 3대의 헬기에는 9월까지 EMS-Kit이 신규 설치된다.

    의무후송헬기로 운용되는 수리온 헬기에는 자동비행조종장치(AFCS), 디지털전자지도, 전방관측적외선장비(FLIR), 위성/관성항법장치(GPS/INS) 등 최첨단 장비가 탑재되어 야간 및 악천후 시에도 안전하게 환자를 후송할 수 있다.

    특히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포천, 춘천에 배치된 헬기가 동시에 출동준비태세를 갖추어 담당지역 출동 헬기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타 지역 헬기가 신속하게 이동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빈틈없는 의무후송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했다.

    또한 육군은 의무후송항공대 임무가 장병들의 생명과 직결된 임무인 만큼, 조종사와 정비사ㆍ의료인력도 우수한 인원으로 선발하고 전담 임무에 필요한 교육들을 실시하고 있다.

  • ▲ UH-60 의무후송헬기ⓒ육군
    ▲ UH-60 의무후송헬기ⓒ육군


    조종사와 정비사는 지난 해 12월 초 항공작전사령부 예하 부대원들 중 우수인원으로 선발해 올해 4월까지 어떠한 상황 하에서도 의무후송 항공작전과 완벽한 항공정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 교육훈련을 마쳤다.

    특히, NFL 이북지역 비행자격을 획득하여 최전방 GOP지역에서 응급 ↳No Fly Line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안전하게 접근 및 긴급후송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의무후송을 전담할 군의관은 기존 의무후송을 담당했던 6명에 새로 선발한 3명이 추가되어 9명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새로 선발된 3명은 응급의학과 전문의로서 국군의무학교에서 4월 20일부터 4일간 항공의무후송 기초교육을 마쳤다.

    의무후송헬기에는 조종사와 부조종사, 승무원, 군의관, 응급구조사 5명이 1개 팀으로 편성되어 운영된다.◦이번에 창설된 의무후송항공대는 육군 항공작전사령부와 국군 의무사령부가 장병 공모를 통해 선정한 ‘메디온(MEDEON) 부대’라는 애칭을 갖게 됐다. 

    육군은 이번 의무후송항공대 창설로 신속한 응급처치와 후송을 통해 골든타임을 확보함으로써 귀중한 우리 장병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18년에 의무후송전용헬기 개발이 완료되면 현 수리온(KUH-1)헬기는 대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