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로!" 집회·거리행진도 진행
  • ▲ 지난해 4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 11회 북한자유주간 세미나 모습.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왼쪽)가 발언하고 있다. ⓒ뉴데일리DB
    ▲ 지난해 4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 11회 북한자유주간 세미나 모습.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왼쪽)가 발언하고 있다. ⓒ뉴데일리DB

    북한인권법 통과가 10년째 국회에서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 북한인권단체들이 미국을 방문해 북한의 인권실상을 폭로하고 북한인권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나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워싱턴DC와 보스턴 등을 방문하고 세미나를 비롯, 미국 시민들이 참여하는 집회와 거리행진도 진행할 예정이다.

    북한인권법통과를위한모임(NANK, Now! Act for North Koreans, 이하 북통모)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워싱턴DC에서 진행되는 ‘제12회 북한자유주간’에 참여 중이다.

    인지연 북통모 대표는 이번 북한자유주간에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북한인권법은 북한주민의 자유와 인권보장을 위해 꼭 필요한 제도적 준비다. 미국은 2004년, 일본은 2006년에 이미 통과된 북한인권법이 대한민국에서만 제정되지 못한 것은 부끄럽고 북한주민들에게 염치없는 일.

    워싱턴DC에서 개최되는 제12회 북한자유주간 동안 29일 ‘북한인권법’을 워싱턴에 있는 미국인과 한국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아울러 북통모는 이정훈 인권대사의 도움을 받아 보스턴을 방문해 27일 오전 美 명문사립고 ‘세인트 폴’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탈북민출신 김정아 NK국장이 북한인권의 실상을 증언했다. 다음날인 28일 오후에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한인학생회 주최로 ‘북한인권 및 북한인권법 세미나’를 연다.

     

  • ▲ 북한자유주간 행사에서 공개된 북한 대북정보활동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화면 ⓒ뉴데일리DB
    ▲ 북한자유주간 행사에서 공개된 북한 대북정보활동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화면 ⓒ뉴데일리DB

     

    특히 세미나에서는 이정훈 인권대사의 국제사회의 동향 설명에 이어, 김정아 국장의 북한인권 실상에 대한 증언이 있을 예정이다. 아울러 인지연 대표는 북한인권법의 내용과 제정 필요성을 발표한다.

    다음달인 5월 1일 열리는 ‘통일을 위한 한미일 전략회의’에서는 인지연 대표가 한국대표의 발표로 ‘북한인권법 100일 국민캠페인 소개와 함께 북한인권법의 제정필요성을 역설할 계획이다.

    북한자유주간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행사를 위한 모든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이번 행사는 ‘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로!’라는 주제와 ‘자유통일의 길, 탈북자가 연자’는 부제에 걸맞게 한국과 미국, 일본과 영국 등의 탈북단체 대표들과 국내외 북한민주화운동가들이 대거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통모는 북한자유주간 행사일정과 관련,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관 헌화를 시작으로 네셔널 프레스센터 기자회견과 재미탈북연대 주관 ‘북한해방을 위한 마중 콘서트’가 포함돼 있다” 며 “뉴욕에서 탈북민단체들과 북한자유주간 참여단체들의 유엔본부 북한대표부 앞에서 집회와 거리행진 등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북통모는 북한의 고아와 탈북난민들을 위한 기금모금만찬, 현지 미국대학생들과 함께하는 ‘마음의 통일’ 컨퍼런스와 함께, 중국 대사관 앞에서 ‘자유를 찾다 희생되거나 북송된 탈북민 추모 및 이름부르기 행사’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자유주간은 지난 2004년 4월 북한자유연합(대표 수잔 숄티)과 탈북단체연합에 의해 시작됐다. 국내·외 북한민주화인권운동가들이 참여하는 이 행사는 1~6회까지는 미국에서, 7~11회까지는 서울에서 개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