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진출 첫 해, 19경기서 9골 기록
  • ▲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지소연 선수.ⓒ프로 축구선수 협회(PFA)
    ▲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지소연 선수.ⓒ프로 축구선수 협회(PFA)

    【뉴데일리 스포츠】영국 프로축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 '에이스'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이 영국 현지의 '프로 축구선수 협회(Professional Footballers' Association)'가 수여하는 '올해의 선수상(Player of the Year)'을 받았다.

    2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지소연은 "우수한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영광인데 이런 큰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며 "제가 올해의 선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소속 팀의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소연은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개최한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 출전해 맹활약하면서 이듬해 일본 프로축구로 진출했다. 일본에서 영국 프로축구로 진출한 지소연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첼시와 계약했다. 

    영국 여자 프로축구는 8개 1부 리그와 10개의 2부 리그 팀이 존재한다. 지소연이 뛰고 있는 첼시 레이디스는 1부 리그에 속한 구단이다. 지소연의 입단 전 8개 팀 중 7위에 머물며 부진했던 첼시는 2014년 지소연이 합류한 뒤 리그 2위를 차지했다. 19경기에 나서 9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한 지소연은 팀 내 최다 득점자다. 

    영국 현지에서도 영리한 경기 운영 능력을 높이 인정받고 있는 지소연은 오는 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에 나선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에이스'로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 무대로 나설 지소연의 활약에 축구팬들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