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희, 선거 이틀 앞두고 김무성-신상진 검찰 고발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오른쪽)와 경기 성남 중원에 출마한 신상진 후보.ⓒ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오른쪽)와 경기 성남 중원에 출마한 신상진 후보.ⓒ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4.29재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 성남 중원이 선거 막판 네거티브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일부 야권 후보들이 검찰 고발 등 '묻지마 네거티브' 공세에 나서면서 다소 차분하게 흘러가던 성남 중원의 분위기가 혼탁해지고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 측은 27일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무소속 김미희 후보가 왜 느닷없이 고소 카드를 꺼내 들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고소하는 것은 그들의 자유지만, 근거 없는 네거티브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앞서 옛 통진당 출신의 무소속 김미희 후보는 이날 오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신상진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 후보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낸 고소장에서 "신 후보는 성남 거주 경력이 30여년인데 '성남에서 40년간 무료봉사 활동을 해왔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했고, 공식선거운동 시작 당일 신 후보의 공약이 찍힌 새누리당 현수막을 동네 곳곳에 내걸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 후보 측은 "선거 운동 첫날 건물에 달은 현수막은 비가 와 안전상의 문제로 곧바로 새벽에 철거하지 못했다"면서 "그것을 빼고는 전부 제 때 교체도 했고, 공보물 역시 예비 공보물에 있던 것을 시정조치 해서 선관위도 아무 말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왜 중앙선관위에 경고조차 받지 못한 사안을 고소까지 한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선거현수막의 경우 오히려 우리 쪽에서 떼 달라고 해야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후보의 네거티브 공약에 대해서 "도촉법등의 문제는 법적으로 검토를 다 해본 문제다. 실제로 이 얘기는 잠깐 지역 언론에 나왔다가 들어갔다"면서 "그 쪽 보도자료를 그대로 받아 쓴 일부 언론 중 정정보도를 올린 곳도 있다"고 일축했다.

    앞서 정환석 후보는 지난 22일 "신상진 후보가 헛다리 공약을 피하려다 사오정 공약을 내놨다. '도시 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을 적용한다고 헛다리 공약을 내놓더니, 이번에는 '도시재생특별법' (도시재생 활성 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적용한다고 해서 또 다시 물의를 빚고 있다"고 공세를 폈다.

    신상진 후보 측은 "우리는 네거티브에는 크게 대응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었다"면서 "선거 막판을 지나고 있지만 선거가 끝나는 순간까지 우리들은 네거티브 없는 선거를 위해 차분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