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 타율 1할1푼4리로 부진
  •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7번 타순까지 밀렸지만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26일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볼넷 2개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시애틀전 안타 이후 4경기째 무안타로 시즌 다섯 번째다. 이로써 시즌 타율은 1할1푼4리(44타수 5안타)까지 떨어졌다.

    추신수는 2회 첫 타석에 들어섰다. 0:0으로 맞선 1시 3루에 상황에서 상대 선발 C.J.윌슨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텍사스는 득점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4회 1사 1,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추신수의 뜬공에 2주 주자 애드리안 벨트레가 3루로 진루했고, 다음 타자 아담 로살레스의 타석 때 나온 투수 폭투로 텍사스는 선제 득점에 성공하며 1:0으로 앞서갔다.

    6회 1시 1,2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얻었지만, 후속 타자들의 줄지은 범타로 텍사스는 추가 득점없이 공격권을 내줬다.

    텍사스의 무기력한 모습에 LA에인절스는 6회와 7회 각각 3점과 1점을 득점해 1:4로 앞서갔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3점 뒤지고 있는 8회 2사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평범한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날 추신수의 타율은 1할1푼9리에서 1할1푼4리로 떨어졌고 1:4로 패한 텍사스도 최근 3연패에 빠지는 부진에 빠졌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는 2경기 연속 벤치 신세였다. 강정호는 지난 22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머서에게 유격수 자리를 내주며 이틀 연속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강정호에도 피츠버그는 애리조나를 2:1로 제압하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