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원도서 부산으로 버스타고 이동 영상 입수, 동일인 여부 확인
  • ▲ 귀휴 미복귀자 홍승만 수배전단.ⓒ연합뉴스
    ▲ 귀휴 미복귀자 홍승만 수배전단.ⓒ연합뉴스

    귀휴 중 잠적한 무기수 홍승만(47)이 부산에 잠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홍승만이 강원도에서 부산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영상을 입수, 동일인 여부 확인과 함께 홍승만의 행방을 쫒고 있다.

    경찰은 이에 앞서 귀휴 기간인 지난 21일 새벽 자취를 감춘 홍승만의 행적 일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홍승만은 서울 송파구 형의 집에서 나온 뒤 택시를 잡고 청량리역으로 이동, 강원도행 열차를 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홍씨가 강원도로 이동한 뒤 부산행 버스를 타고 이동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확보한 영상 속에 인물이 홍씨인지 여부에 대해 확인 중이다.

    홍승만은 19년 전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형을 받고 복역하던 중 지난 17일 경기 하남으로 귀휴를 나갔다가 복귀일인 21일 오전 잠적했다. 잠적하기 전에는 과거 펜팔을 하던 애인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교도소는 공개 수배로 전환하고 10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홍승만은 170㎝의 키에 70㎏인 홍은 두 눈에 모두 쌍꺼풀이 있고 경기도 말투를 사용한다.

    잠적 당시에는 아이보리색 점퍼에 등산복 바지, 검정 구두를 신고 있었다. 또 오른쪽 종아리 ‘一心’ 문신이 있고, 턱 아래 2∼3㎝ 하얀 원형 상처, 입술 오른쪽 위 아래 방향 3∼4㎝의 칼로 그은 듯한 하얀색 옅은 상처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홍승만을 목격했거나 은신처를 아는 사람은 전주교도소(063-224-4361∼6), 교정본부(02-2110-3379), 인근 경찰서(112)로 제보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