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지도부, 약사사-교회 등 연일 성남 찾아 대대적 지원사격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약사사 무료 급식소를 찾았다. ⓒ뉴데일리 임재섭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약사사 무료 급식소를 찾았다. ⓒ뉴데일리 임재섭 기자
    4.29 재보궐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성남 중원구를 찾아 신상진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무성 대표와 신상진 후보는 26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성령교회를 찾아 지지 유세를 펼쳤다. 예배에 참석한 김 대표는 "신상진 후보와의 만남이 축복이 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한다"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예배를 마친 김 대표는 신 후보와 함께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성남시장기 배드민턴 대회에 방문해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새누리당 지도부는 전날에도 성남 중원을 방문하면서 신상진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 대표와 신 후보는 이날 남한산성에서 한국노총 조합원 만남, 노년층 배식봉사, 전통시장 방문 등 광폭행보를 통해 유권자들과 폭넓게 접촉했다. 특히 김 대표는 댄스를 선보이거나 신상진 후보를 등에 업어 치켜세우는 등 다소 파격적인 모습으로 유권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당 지도부는 이날 성남 중원을 찾아 남한산성 입구의 약사사 무료 급식소를 찾아 성남 중원 지역의 노인들에게 배식 봉사를 했다.

    이 자리에는 김무성 대표,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 신상진 후보 등이 함께 했다. 이들은 부지런히 식판을 옮겨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 대신 자리에 식판을 놓아주면서 봉사활동에 전념했다. 진중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주변 취재기자와 당 관계자도 숨을 죽이며 그들의 봉사활동을 지켜보는 상황이 연출됐다.

    침묵이 흐르며 식판만 자리를 바꿨다. 금새 빈 식판이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밥과 무른 반찬들로 가득 찼다. 첫 배식을 받은 어르신들이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뜨고 나서야 비로소 신상진 후보와 지원 나온 당 지도부도 자리를 움직였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신상진 후보를 업어주면서 "성남을 대표하는 지역일꾼"이라고 치켜세웠다. ⓒ뉴데일리 임재섭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신상진 후보를 업어주면서 "성남을 대표하는 지역일꾼"이라고 치켜세웠다. ⓒ뉴데일리 임재섭 기자

이후 신상진 후보와 새누리당 지도부는 남한산성을 찾은 중원구민들을 마주했다. 특히 이날 남한상성 입구에서는 세계 노동절을 맞아 한국노총 성남 지부가 열린 음악회 행사 개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광주, 하남지구 노동자들이 모인 축제 자리였다.

행사장 곳곳에 "공공기관 가짜 정상화 분쇄",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공무원 연금개악 저지" "비정규직 종합대책 분쇄"등 새누리당의 입장과 다소 온도 차이가 있는 플랜카드를 내건 상황었다.

하지만 노동자 출신 신상진 후보와 김 대표는 이에 당황하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했다. 특히 김무성 대표는 한국 노총 관계자들에게 다가가 만나 악수를 건네며 "노동자 출신 신상진 후보가 국회로 진출해 노동자들을 잘 대변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선거 유세를 위해 율동을 하고 있는 관계자들과 어울려 즉석에서 율동을 따라하고 있다. ⓒ뉴데일리 임재섭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선거 유세를 위해 율동을 하고 있는 관계자들과 어울려 즉석에서 율동을 따라하고 있다. ⓒ뉴데일리 임재섭 기자
    일정을 마치고 다음 일정으로 향하던 신 후보와 당 지도부는 율동에 맞춰 춤을 추는 새누리당 선거 지원단을 만났다. 신 후보와 김 대표는 즉석에서 율동을 따라하며 파격적인 댄스타임을 갖기도 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사전에 댄스타임을 갖기로 예정하지 않았었다"면서 "김 대표와 신 후보가 다 같이 열심히 해보자는 의메에서 함께 춤을 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한산성입구를 빠져나오기 직전 유세차량에 오른 신상진 후보는 "중원구의 답답한 3년을 보며 여러분과 함께 아쉬워 해왔다"면서 "잃어버린 3년을 반드시 찾아올테니 꼭 투표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