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승 아쉬운 인천 '6무2패' 다음 상대는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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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뉴데일리 스포츠】인천 유나이티드가 25일 오후 3시 홈 구장인 인천 축구 전용 구장으로 K리그 클래식 4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 포항 스틸러스를 불러 상대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은 선취골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으나 포항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전반 16분 인천의 수비수 김진환이 이천수가 코너킥 상황에서 연결한 공을 헤딩슛으로 포항의 신화용 골키퍼가 막고 있는 골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2011년 K리그 챌린지(프로축구 2부) 강원FC에서 프로 선수로서 생활을 시작한 김진환은 186cm의 큰 키를 이용해 멋진 헤딩슛을 기록하며 자신의 통산 첫 골을 기록했다. 2014년 인천으로 이적한 김진환은 그동안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하고 있었다.

    2012년부터 인천은 포항과 인천 축구 전용 구장에서 펼친 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이 징크스(Jinx)를 깨고 싶었지만 실패했다. 경기 시작 후 9분만에 포항의 문창진이 얻어낸 페널티킥(Penalty Kick)을 외국인 공격수 티아고가 실축하며 완벽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39분 티아고가 자신의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하는 동점골을 기록하며 전반에만 양 팀은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쳤다.

    두 팀은 모두 후반 추가골을 기록하는데 실패하며 그 누구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지는 못했다.

    인천의 공격수 케빈은 올 시즌 8경기에 모두 나왔지만 아직까지 첫 골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2012년 대전 시티즌에서 2013년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던 케빈은 K리그 75경기에서 30득점, 10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도훈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로 중국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던 케빈을 올 시즌 인천으로 불러들였지만 아직까지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케빈은 이날 경고를 받으며 다음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다.

    인천을 이끌고 있는 김도훈 감독은 아쉬움도 크지만 선수들이 강력한 포항의 공격을 잘 막아줬다고 경기 결과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김도훈 감독은 "무승부는 아쉽지만 포항의 공격을 잘 막아낸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운동량(運動量)이 많은 포항 선수들을 잘 막아내며 경기를 우리가 이끌었다"고 말했다. 인천은 짧은 패스(Pass)로 경기를 풀어가는 포항의 공격 스타일(Style)을 막아내는데 집중했다.

    인천의 김도훈 감독은 내달 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현재 K리그 클래식 12개 팀 중 꼴찌인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대전 시티즌은 지난 2014년 K리그 챌린지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당당하게 클래식으로 승격했지만 아직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