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백종원-김구라-AOA 초아-강균성-예정화가 생방송 중 벌어진 엉뚱 실수로 인간적인 매력을 한껏 드러낸다.  
      
    25일 첫 방송될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은 지상파 최초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방송이라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기존 예능 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시도를 감행한 상황. 첫 정규방송 주자로 발탁된 백종원-김구라-AOA 초아-강균성-예정화 등 5명의 스타들이 만들어가는 '1인 방송'은 과연 어떤 형태일 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마리텔 5인방'이 자신만의 특색을 살린 '1인 방송'을 진행하는 도중 좌충우돌 벌어진 실수들이 그대로 실시간 방송돼 눈길을 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생방송이기에 가능했던 '마리텔 5인방'의 빈틈 있는 털털한 모습이 나오면서 시청자들이 크게 호응한 것이다. 평소 완벽한 이미지를 갖춘 채 멀게만 느껴지던 스타들의 인간적인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우선 백종원은 널따란 주방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음식 만들기에 집중하던 중 재료를 집기 위해 움직이다 소주병을 떨어뜨려 아연실색했다. 백종원이 준비해온 단 한 병의 소주가 깨지는 바람에 제작진이 급하게 소주를 공수하는 등 진풍경도 펼쳐졌던 것. 

    김구라는 지난 설특집 방송에서 시청률을 수직상승 시켰던 승마기구를 다시 등장시켜놓고는 작동을 못해 이리저리 버튼을 눌러보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결국 김구라는 제작진에게 "이것 좀 해줘보세요"라며 자연스럽게 위기를 넘겨 '임기응변의 달인' 면모를 증명했다. 

    AOA 초아는 지난 방송에서 시청자들과 소통을 제대로 못해 1위를 놓치게 된 점을 반성한다며 이번만큼은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큰 소리를 쳤다. 하지만 야심찬 결심과는 달리 기기조작 미숙으로 또 다시 귀여운 실수를 연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강균성은 친형, 친오빠처럼 진지하게 고민 상담을 했지만 오히려 이 진지함에 놀라 일부 시청자들이 다른 스타들의 방으로 이동하자 당혹스러워 하기도 했다. 

    방안에서 직접 피트니스를 해야 했던 예정화는 카메라 위치와 각도 조절에 애를 먹는가하면, 대화를 나누자는 시청자들의 요구도 보지 못한 채 시종일관 운동에만 몰입, 나홀로 방송을 하는 생방송 신입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제작진 측은 "'마리텔' 5인방이 인터넷 생방송 도중 선보인 크고 작은 실수들은 결국 기존 예능 프로그램과는 다른 신선한 포맷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완벽하게 짜여진 각본대로의 예능에서는 절대 만나볼 수 없는, 색다른 관전 묘미를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25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 첫 방송된다. 

    [백종원 김구라 초아 강균성 예정화,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