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는 차량, 새정치는 도보유세로 유권자 지지 호소
  • ▲ 24일 경기 성남 중원 은행2동 주민센터에서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 내외가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DB
    ▲ 24일 경기 성남 중원 은행2동 주민센터에서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 내외가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DB
    4.29 재보궐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24일, 경기 성남 중원에 출마한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동네 골목골목에서 차량 유세를 펼치며 막판 표심잡기에 온 힘을 쏟았다.
    신 후보는 이날 오전 성남 은행2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이날 오후에는 성남모란장 앞에서 유세전을 벌이며 막판 지지율 다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신상진 후보는 사전 투표 직후 "중원구 발전과 지지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선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신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모란시장 차량유세에서 "대한민국의 슈바이처, 신상진 후보가 당선돼야 성남이 발전할 수 있다"며 신 후보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정환석 후보. ⓒ뉴데일리 김현중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정환석 후보. ⓒ뉴데일리 김현중 기자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후보는 이날 오전 은행1동 주민센터에서 문재인 대표와 함께 도보 유세를 펼치며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정환석 후보는 특히 은행동 골목 상권을 구석구석 돌면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사전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정 후보와 문 대표는 주변 상가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오늘 사전투표 날입니다. 투표하셨죠?", "기호 2번 정환석 입니다"라고 외치며 연신 악수를 건넸다. 

문재인 대표의 유세에 대부분의 시민들이 반겼지만, 일부 따가운 시선을 보내는 시민들도 있었다.

피자집을 운영하는 50대 남성 김모 씨는 "TV에서만 보던 분(문재인 대표)이 이렇게 직접 찾아오니 매우 반갑다"며 "저는 원래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29일 투표장을 찾아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반면 컴퓨터수리점을 운영하는 한 40대 남성은 "평소에는 전혀 찾아오지 않다가 이렇게 선거 때만 찾아오니 반갑지는 않다"면서 "원래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했지만, 이번엔 딱히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또 다른 유권자도 "정환석 후보는 평소 한 번도 이곳에 찾아오지 않았었다"면서 "빨간색(새누리당)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엇이 장점인지 알 수 없는 파란색(새정치민주연합)을 찍기도 애매하다. 노란색(옛 통진당 무소속 김미희 후보)은 더 싫기 때문에 투표할 생각이 없다"고 정치권을 외면했다.